[충청신문=내포] 이의형 기자= 충남지역 학생들은 학교 급이 올라갈수록 학교생활 전반에서 느끼는 인권보장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교육청이 공주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학생이 학교에서 보장받는 학생 인권을 점수로 부여한 질문에 5점 만점에 초등학생 4.29점, 중학생 4.13점, 고등학생 3.96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년 3월 개소한 충남교육청학생인권센터의 운영 결과와 학생인권에 대한 이해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학생 7445명, 교원 2447명, 보호자 19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19일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에서‘2023년 학생인권실태조사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82.9%, 교사 88.8%, 보호자 90.1%가 모든 사람의 인권이 어떠한 경우에도 보장되어야 한다고 긍정 응답해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충남학생인권조례를 알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학생 47.9% 교원 86.9%, 보호자 57.8%가 알고 있다고 응답해 비교적 낮은 인식을 보였다.
다만 충남학생인권조례가 학생 인권 보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교원 68.7%, 보호자 66.9%, 학생 66.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학생 인권 기본계획 수립과 학생 인권에 바탕을 둔 교육 활동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도교육청 학생인권센터 누리집(http://www.cne.go.kr/human/main.do)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