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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설 선물도 허리끈...‘가성비 대세’

마트·백화점, 10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 판매율 전년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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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23 17:21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 23일 대전지역 대형마트에서 한 소비자가 실속형 설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은혜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5만원~10만원 실속 제품군들이 가장 많이 팔린다.”

대전A대형마트에서 명절 선물세트 판촉을 하는 송모(30)씨는 “경기침체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단가가 높은 제품보다 저렴하면서도 실속 있는 제품들 위주로 구매하는 추세”이라고 설명했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가성비 설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화려한 포장 등으로 구색을 갖춘 선물세트보다 생활용품이나 가공식품과 같은 실속형 제품이 인기다.

실제 이마트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가장 인기가 높았던 선물 세트는 대표적인 10만원 이하 실속형 제품인 과일 혼합 세트와 육포 세트다. 전년대비 판매율이 각각 44.4%, 98.4%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10만원 이하의 가성비 제품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사전예약 기간 판매량을 기준으로 충주 프레샤인사과와 CJ비비고 토종김 5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급증했다.

축산 설 선물세트 중에서는 10만원 이하 한우 정육세트가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잘 팔렸다.

백화점서도 선물의 품격은 유지하면서 구성을 간소화하는 등 가격 부담을 낮춘 상품들이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설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10만원 이하 선물세트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 상품중 10만원 이하 매출은 10% 증가했으며 특히 축산의 경우 10만원 이하 상품의 판매가 전년대비 12배 이상 증가해 신장폭이 가장 컸다.

같은기간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농축수산물 매출은 지난 설 대비 58.3% 올라 모든 가격대를 통틀어 가장 크게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과일 등 10만원대 농산물 신장률이 186.5%에 달했다.

지역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의 장기화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유지한 소용량 제품과 함께 실속·가성비 중심의 명절 선물세트 구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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