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고 싶다는 딸"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박슬기가 첫째 육아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23일 저녁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둘째를 임신 중인 방송인 박슬기와 예비 아빠 래퍼 슬리피가 출연했다.
이날 박슬기는 "아무래도 아기가 관심과 집중이 고픈 아이인 것 같다. 선생님하고 학기 분기별로 통화해서 상담하는 게 있다. 그때도 '혹시 애정결핍 이런 걸까요?' 여쭤봤다"고 털어놨다.
박슬기는 키즈 카페에서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동네) 6세 언니와 첫째 딸 소예가 키즈 카페를 갔고, 6세 언니가 어딘가에 찍혀 피가 났다. 박슬기는 “(딸이) 6세 언니의 상처에 꽂혀서 ‘나도 언니처럼 다치고 싶어’ 나도 언니처럼 피나고 싶어’ ‘언닌 도대체 어디서 그런거지?’ 그 원인을 찾고, 자기도 그러고싶다는 걸 저한테 이야기를 했다. 결국에는 제대로 못 놀고 귀가를 했던 에피소드가 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박슬기는 "그럼 일단 딸에게 '그런 얘긴 하면 안 돼. 소예는 예쁘고 건강하게 태어났는데 그렇게 얘기하면 속상해'라고 한다"며 "그때는 '맞다'고 인지하면서도 또 '나도 다치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평소 소예에게 관심을 덜 주는지?"라고 질문을 던진다. 박슬기는 하루종일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대답하면서, 평소 아이의 행동에 과도하게 리액션을 하는 편인데 그게 아이의 버릇을 잘못 들인 건 아닌지 걱정한다. 이어 박슬기와 첫째 딸 소예의 일상생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본 오 박사는 "박슬기는 열심히 사는 사람, 뭐든 꽉 채우려는 사람"이라 말하며, 삶의 기준을 완벽에 맞춰 완벽한 육아를 하려 한다고 분석한다.
박슬기는 둘째를 임신하기 전까지는 첫째를 잘 안아줬지만, 유산 경험이 있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는 의사의 조언에 아이를 안아주지 못했다고 걱정했다. 소예의 일화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애정 결핍은 아니다"라고 판단하며 "소예는 모든 면에서 강도가 세고, 진해야 하는 아이다, 격한 반응에서 충족감을 느끼는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오 박사는 "유산 후에는 신체적 타격 뿐 아니라 극심한 상실감과 죄책감을 느낄 수 있으며, 유산의 아픔이 지속될 경우 자녀와의 애착을 형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