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 반짝이였나?
비트코인 하락 소식이 대두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23일(현지시간) 3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ETF 출시로 외부 자금이 비트코인에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격을 밀어올렸으나, 실제로는 비트코인 시장 내에서만 자금이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은 내년 최대 15만달러(약 2억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자부했지만, 정작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ETF 승인이 떨어지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S&P500과 다우지수 등 미국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이는 것도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리는 중이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이날 6% 이상 하락한 2천20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투자 시장을 주도하면서 SEC와의 ETF 승인 소송을 이끌었던 그레이스케일 펀드에서 약 28억 달러어치가 실망 매물로 나와 현금화되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도이체방크는 평가했다.
또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도 매물을 많이 쏟아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