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대전세종충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 소비자심리지수는 99.8로 전월(99.1)보다 0.7p 상승했다. 전국(101.6)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가계 경제상황 및 경기에 대한 심리를 반영하는 종합 표지다.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이보다 크면 낙관적이고 작으면 비관적이다.
충청권의 경우 13개월 연속 비관적 추세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7월 일시적으로 긍정 전환한 직후 6개월째 장기평균치 아래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최근 3개월 연속 상승해 회복세가 강한 가운데 낙관 전환을 앞두고 있어 고무적이다.
실제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4개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1월 충청권 시민들의 가계 재정상황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90)이 전월보다 1p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93)은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99)은 1p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CSI(108)은 2p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소비지출전망 중 내구재가 2p 상승, 외식비와 교양·오락·문화비가 1p씩 상승했다. 여기에 의류비와 주거비가 1p씩 하락한 가운데 여행비는 2p 하락했다.
경제상황 인식의 경우 현재경기판단CSI(71)과 향후경기전망CSI(81)이 3p씩 상승, 취업기회전망CSI(81)이 4p 상승해 개선을 보였다.
금리수준전망CSI(98)은 전월대비 10p 하락하며 감소 전환했는데, 이는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금리 전망이 하락할 것이라는 의미로 금리 인하에 대한 충청 시민들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현재가계저축CSI(95)는 전월대비 2p 상승했으나 가계저축전망CSI(95)은 2p 하락했다.
여기에 현재가계부채CSI(99)가 3p 하락, 가계부채전망CSI(98)이 1p 하락하며 충청권 시민들은 현재와 미래 모두 가계 부채 개선 인식을 보였다.
이어 물가수준전망CSI(135)는 5p 하락했고, 주택가격전망CSI(94)도 2p 하락한 가운데 임금수준전망CSI(113)는 1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