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강이나 기자 = 충남도가 탄소중립과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해 2022년 하반기 도입·운영 예정이던 내포신도시 공공자전거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당초 내포신도시 공공자전거 도입은 2022년 하반기 자전거 335대를 도입해 ‘내포씽’이라는 이름으로 하반기 운영될 계획이었다.
2021년 내포신도시 내 CCTV 노후 설비 교체 등을 위해 예산군과 홍성군에서 LH의 1·2단계 스마트도시 시설물 인수요구를 거절하면서 덩달아 지연됐다.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해 2012년부터 설치된 내포신도시 내 시시티비의 내구연한 경과 및 관리부실로 인해 대다수가 작동하지 않는 등의 문제로 예산군·홍성군에서 CCTV를 관리할 시스템통합관리센터 인수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시스템통합관리센터 별관에 마련된 자전거센터도 인수가 연기되면서 연계 서비스인 공공자전거 도입도 늦춰지게 됐다.
이렇다보니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표방하는 충남혁신도시이자 충남도청의 소재지임에도 친환경 이동수단인 공공자전거의 도입이 지연된 것.
도는 지난 2022년 하반기 도입을 위해 13억원을 들여 내포씽을 비롯해 자전거를 타는 주민들이 장애물 등 단절 구간 없이 달릴 수 있도록 내포신도시 자전거도로를 정비한 바 있다.
또 2023년 초에도 ‘수준 높은 정주여건과 지속가능한 생활 환경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해 연말까지 공영자전거 시스템 유 바이크(U-bike)를 도입한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계획에 불과한 상황이다.
내포신도시 주민 A씨는 “내포신도시 내 다양한 교통수단이 없다 보니 차를 이용하기엔 가깝고 걷기엔 먼 거리를 갈 때 불편하다”며 “사설 업체 전기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고 있긴 하지만 비용적 측면에서 부담도 있어 내포씽이 속히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스마트도시 구축 사업과 맞물려 진행되다보니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며 “사업 추진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