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 50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정부가 이번 발표한 계획에 지역 국립대 설립이 명시되지 않아 유감”이라며 “충남 국립 의대 설립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5명으로 전국 평균 2.2명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며, 서남부권은 심뇌혈관이나 응급 등 중증 및 필수의료 공백이 심각해 의료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계획에 따라 의료 인력 증원하더라도 지역 의료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국립대 설립이 필요하다”며 “ 도의 경우 부지 확보 등 모든 준비가 되어 있어 정부 결정만 있으면 즉시 추진이 가능한 만큼, 도내 국립 의대 설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는 여러 시도가 경쟁중인 ‘이민관리청’의 유치 전략 마련을 위해 전형식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이민청 유치TF를 가동한다.
김 지사는 “충남의 외국인 주민비율은 전국 4.4%에 비해 6.2%로 가장 높은데다, KTX 천안아산역 등 교통편리성을 감안할 때 최적지”라며 “타 시도와 경쟁해야 하는 만큼 유치전략 개발 및 활동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지난 9일 아산 육용오리농가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관련해 촘촘한 방역활동과 철새도래지 주변 농가 이주 유인책 등 장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대부분 철새도래지 인근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쳐 철새도래지에서 일정 거리 내에는 가금류 사육농가 허가를 제한하는 방법과 기존 농가 이전시 지원 등 법적 검토 및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