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연출 정순영·사진)이 자체 최고시청률로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13일 밤 11시대에 시즌1을 마감한 ‘정글의 법칙’은 16.7%(AGB닐슨미디어리서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시청률이자 6일 12.9%에서 3.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MBC TV 창사 50주년 특집 자연환경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연출 김진만)의 2부 ‘바다의 노래를 들어라’는 한 자릿수(9.3%)로 떨어졌다.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는 6.9%에 그쳤다.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mS도 ‘정글의 법칙’14.8%로 ‘남극의 눈물’12.7% ‘사랑과 전쟁2’8.4%로 집계했다.
‘정글의 법칙’최종회는 시청률을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안전불감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푸아 정글을 탈출하라는 미션을 받은 개그맨 김병만(37), 탤런트 리키 김(31), 개그맨 노우진(32),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광희(24), 홍일점인 액션배우 태미(22) 등 ‘병만족’은 갖은 역경을 뚫고 미션 수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연출자 정순영(53·부국장) PD가 실종되는 비상사태가 벌어졌다.
스태프와 원주민들이 모두 나서 정글을 수색하고, 헬기까지 띄웠지만 찾을 수 없었다. 모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24시간이 지난 뒤 정 PD의 물통을 먼저 발견했고, 2시간 뒤 정 PD를 찾아낼 수 있다. 탈진하다시피한 정 PD는 “거의 죽을 뻔 했다”고 고백했다. 김병만은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답답했다”면서 울었다.
‘정글의 법칙’은 정글 탐험 뒷이야기와 출연진의 코멘트를 엮은 특별 방송을 오는 22일 밤 11시에 설 특집으로 내보낸다. 올해 시즌2를 선보일 계획이다.
후속으로 오달수(44) 임원희(42) 이병준(48)의 시트콤 ‘도롱뇽도사와 그림자조작단’이 오는 27일부터 전파를 탄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