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신’최희(26·사진) KBS N 아나운서가 폭행시비에 휘말렸다.
지난 14일 오전 1시께 ‘최 아나운서가 13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목동 현대백화점 1층 커피숍에서 광고계약건으로 만난 매니지먼트 관계자 A씨와 시비가 붙어 경찰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최 아나운서와 동석한 남성이 자신을 변호사 남자친구라고 소개했고, 최 아나운서는 조사 후 건장한 보디가드들의 경호를 받으며 경찰서를 나섰다’고 전했다.
최 아나운서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4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됐지만 실제로는 상담만 10분 정도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상대방이 고소하면 맞고소하려고 경찰서에서 기다렸다. 하지만 상대방이 조서 작성을 계속 미뤄 기다리다 돌아왔다”며 “회사(KBS N)와 상의해 법적 조치 등 적절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폭행시비에 대해서는 “지난해 아는 사람을 통해 광고 에이전트와 만나 웨딩화보 계약을 했다. 하지만 광고가 무산됐다. 게약금을 받은 적도 없어서 다 끝난 줄 알았다. 그런데 거꾸로 해당 에이전트가 내게 위약금을 요구하면서 일이 벌어졌다”면서 “그 에이전트가 우리로부터 폭행과 감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데 사람 많은 목동의 커피숍에서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는가. 오히려 상대방이 먼저 대동한 변호사의 멱살을 잡고 협박하기에 나는 말리려고 팔을 붙잡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서에 함께 간 남성이 변호사 남자친구라는 것과 관련해서는 “변호사인 것은 맞다. 하지만 내가 법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해 법률을 자문하기 위해 소개받은 대학 선배로 유부남”이라며 “알게 된 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다. 내가 요청해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보디가드 대동설에도 반박했다. “아버지와 같은 방송사 아나운서 강준형 선배, 변호사 사무실 소속 변호사 두 명이다. 폭행과 관해 협박을 받고 있으니 도와주러 온 것 뿐이다”
한편, 양천서 관계자는 “최희씨는 조사를 받은 것이 아니라 5분 가량 상담을 하다 갔다. 조서를 꾸민 것이 아니다. 동행한 남성이 누군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