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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교 졸업식…올해 대학 진학률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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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2.18 11:15
  • 기자명 By. 고지은
▲ 대전시립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이 학사모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제공)
[충청신문=대전] 고지은 기자 =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 제4회 졸업식이 지난 17일 개최됐다.

지난 2020년 3월 개교한 해당 학교는 중·고등 과정이 각각 주·야간 2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고등학교 졸업생 142명 중 절반 이상이 중학교 제1회 입학생이다.

재학생 평균 연령이 60대인 이 학교의 졸업식 풍경은 독특하다. 졸업식은 2번 진행되는데 오전 10시에는 주간, 12시에는 야간 과정 학생들이 참여했다. 또 부모님 연세의 졸업생들이 자녀와 손자·손녀의 축하를 받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학생들은 배움이라는 평생의 한을 풀고 꿈을 이룬 감격으로 행복한 표정이다. 졸업생 허모(77)씨는 "학력 이야기만 나오면 움츠러들었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밝힐 수 있어 기쁘고,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교가 시민들의 학력 취득을 목표로 운영되는 만큼, 만학도들의 진학 성과도 눈에 띈다. 올해 중학교에서는 졸업생 66명이 전원 고등학교에 진급했고, 고등학교에서는 졸업생 중 122명이 대학에 등록해 대학 진학률이 86%에 달한다.

서모(66)씨는 충남대 소비자학과와 배재대 토털라이프스타일링과에 동시 합격했고, 이모(67)씨는 한남대와 목원대 영어영문학과에 수석 합격했다. 대전대와 한밭대에서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도 있다.

김병한 교장은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 결실을 맺은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언제 어느 자리에 있든 자랑스러운 본교의 동문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립중·고등학교는 대전시·대전시교육청·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협력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10월 신입생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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