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에 따르면 올해 1~2월 평균기온은 2.2℃로 전년대비 1.7℃, 평년 대비 2.0℃가 높았으며, 누적 강수량은 136.5mm로 평년 대비 365%가 많고, 반면에 일조시간은 144.6시간으로 전.평년 대비 5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관내 1342㏊의 월동작물 생육 상태는 습해 및 웃자람 등 예년에 비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논에 파종된 맥류(보리, 밀)의 경우 겨울철 배수가 불량한 포장에서는 뿌리가 충분히 뻗지 못해 양분 흡수 기능이 떨어져 토양 과습으로 잎이 노랗게 변한다.
이런 중상이 발생하면 신속한 물빼기와 함께 요소비료 2%액(물 20ℓ에 요소 400g 희석)을 10a당 100ℓ 씩 2~3회 잎에 뿌려주면 초기 습해를 경감할 수 있다.
또한, 마늘과 양파의 경우 월동기 잦은 강우와 이상고온으로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양파의 노균병 및 마늘 잎집썩음병, 흑색썩음균핵병, 고자리파리 등 병해충 발생이 급증해 재배 농가들의 피해가 없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