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에 따르면 국립국악원에서 주관하는 ‘국악을 국민 속으로’ 참여 공연장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악을 통한 원조 K-팝의 진수를 선보인다.

‘국악을 국민 속으로’는 균형적 문화 발전과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 문화 수요 지역 등에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직접 찾아가 공연한다.

주요 레퍼토리는 그간 국립국악원이 선보인 공연 중 평가단의 호평과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을 엄선해 전국 20개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에 시는 이번 선정으로 민속악단의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를 11월 16일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는 100년 전 유성기 음반에 소개된 우리 유행가를 복원해 구성한 작품으로 1920년~1930년대 당시 신식 극장을 모티브로 한 무대장치와 의상으로 100년 전 시간여행을 연출한다.

이완섭 시장은 “국립국악원 충청분원의 서산 유치 기념으로 품격 있는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기회가 생겼다”며 “100년 전 K-팝인 당대 유행가를 시간을 거슬러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소리의 정수와 뛰어난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국악이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시민과 호흡하는 소통의 장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