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가 돈이 된다고? "5000만원도 아깝지 않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엄청난 인기덕에 싱가포르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는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싱가포르만 열리고 있기 때문.
싱가포르에서만 스위프트의 콘서트가 열리면서 항공과 호텔 수요가 덩달아 증가했다. 싱가포르 특급 호텔이 선보인 5000만원 상당의 스위프트 패키지도 없어서 못구하는 판이다.
각국 정부도 '스위프트 효과'에 따른 관광 특수에 주목하고 있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지난 16일 한 행사에서 싱가포르 정부가 스위프트 콘서트 동남아 독점권을 대가로 공연당 200만∼300만달러(26억7000만~40억원)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싱가포르 문화부와 관광청은 20일 당국이 콘서트 주최사인 AEG와 직접 협의해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시인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스위프트 공연이 싱가포르 경제에 상당한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주변국에서 온 팬들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샐리 캡 호주 멜버른 시장은 스위프트의 세 차례 멜버른 공연이 12억호주달러(1조463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관광컨설팅업체 마스터컨설트서비스의 크리스토퍼 쿠 이사는 스위프트의 싱가포르 공연 경제적 가치가 멜버른 수준이거나 더 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세타 총리는 지난 22일 관광 산업 진흥 계획을 밝히면서 싱가포르의 사례를 들어 "우리도 A급 내지는 월드 클래스 인사를 태국에 데리고 올 수 있으며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