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시는 서산시의회와 충남도·국회·현대자동차그룹과 3월 5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김맹호 서산시의회 의장, 김태흠 도지사, 성일종 국회의원,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서산시 B지구 일대에 수소 기반 인프라 구축을 골자로 한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모빌리티 등 서산시가 수소에너지·미래항공모빌리티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에 충남도는 수소 기반 미래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AAM(Advanced Air Mobility) 산업과 그린수소 산업육성에, 국회는 중앙부처와의 연계를 지원하는 가운데 시의회는 첨단 항공모빌리티 신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 등에 조력하기로 했다.
또 현대차 그룹은 서산시, 태안군 일대의 소유 부지를 신사업의 시설 용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는 수소 기반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그린수소 발전, 수소 버스·수소충전소 보급, 지역 상생 방안 등 수소 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완섭 시장은 “지난해 수소에너지 체계 전환에 대비하고자 서산시 수소 산업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수소 도시 조성과 수소 특화단지 지정 사업 등 정부 사업을 통해 수소에너지 기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첨단 항공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번 협약은 성일종 국회의원이 나서 역할을 해 준것으로 안다"며 "올해 2월 말 고시된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에 따른 후속 사업 추진을 통해 서산공항을 수출 물류 주력 공항으로 활용하고 일대를 항공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2022년 3월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 AAM 비행 시험장에서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간 항공모빌리티(RAM) 기체 시험비행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기체는 2022년 2월 감항인증(항공기가 비행에 적합한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는지를 정부 기관으로부터 검증받는 절차) 기준을 통과해 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 항공기로 등록됐다.
현대차는 이에 힘입어 2024년 1월 미국 마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에서 새롭게 개발한 전기 수직 이착륙기체 'SA-2'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