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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PD가 박명수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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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3.12 16:44
  • 기자명 By. 김해인 기자

나영석PD가 박명수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 

'사장님은 당나귀 귀'
'사장님은 당나귀 귀'

박명수의 특급 로비에 대한민국의 스타 PD 김태호와 나영석이 엄지를 추켜올렸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나영석 PD를 만난 박명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PD와 박명수는 과거 tvN '삼시 세 끼' 시리즈를 제의받았을 당시를 회상했다. 박명수는 KBS 2TV '해피투게더' 스케줄과 tvN '삼시 세 끼'가 겹쳐 고사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는 삼시 세 끼의 현재 멤버 중 본인 대신 누구를 섭외한 것이냐고 물었고 나영석은 “이서진 씨는 이미 있었다”며 “기억이 안 난다”라고 얼버무렸다. 이에 ‘사당귀’ 출연진은 “배우 김광규 형 자리네”라며 “탈모인이 필요했나 보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박명수는 "삼시 세 끼는 정말 나가고 싶었다"며 아쉬워했고, 나 PD는 "이런 거하면 잘하고 좋아할 같았다"라고 섭외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박명수는 "모든 PD가 나를 사랑한다고 하더라. 근데 안 쓴다"며 "이 바닥에 전문가로서 (의견) 부탁드린다"라고 청했다. 나 PD는 "정말 말씀드려도 되냐. 둘 중 하나가 아니겠냐. 프로그램이랑 안 맞거나, 형님 페이(출연료)가 너무 세거나, 둘 다거나"라고 짚었고, 박명수는 "나 PD님한테는 내가 30% 깎아드리겠다"라고 제안했다.

나 PD가 "나한테만 할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PD들한테 (해달라)"고 하자, 박명수는 "안된다"라고 했다.

나 PD는 "'무한도전' 들어가기 전에 '저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웃기다'라고 했다. 막 스타가 되기 전이었는데, 독보적이었다"며 "우리 같은 어린 PD가 볼 때 대한민국에 없는 캐릭터다. 자기 생각과 말이 뇌를 거치지 않고 나온다. 나쁜 표현이 아니라 '리얼한 사람은 박명수다' '저 사람은 진짜로 하고 있다'라고 생각했다. 무한도전에서 만개했다. 그래서 같이 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무도에서 빼내려고 노력해야지"라며 "가능성은 있는 거냐"라고 재차 물었다. 이를 지켜보던 사당귀 패널 김숙은 "없다잖아 오빠"라며 멋쩍게 웃었다.

나 PD는 이어 "무한도전에서 나오면 안 됐다. 이 모든 게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말을 돌렸다. 그러면서 "인연 같은 것도 있다. 형님을 쓰기 싫어서 안 쓰는 아니"라면서도 "20년 전 형님의 에너지는 기름으로 치면 가득 차 있었다. 그 기름을 무한도전에서 활활 다 태웠다"고 했다. 박명수는 "(에너지) 남아있다. 하이브리드"라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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