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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준공예정 천안시립요양시설, 각급 대금체불로 '공사중단'

30여명의 건설채권단, 준공 등 실적에 눈 먼 천안시와 감리단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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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3.13 10:24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천안시립요양시설 공사 현장(사진=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오는 7월 준공예정의 천안시립 노인요양시설(이하 천안요양시설)이 각급대금체불로 공사가 전면 중단된 배경에는 대리인, 안전관리, 품질관리, 공무 등의 문제에 대한 3개 사의 감리단 묵인과 천안시의 방관 때문이다.”

이는 30여명으로 구성된 천안노인요양시설건설채권단의 주장으로 12일 본보를 통해 “천안시와 감리단에 2023년 5월부터 수차에 걸쳐 사태의 심각성을 진정하는 등 그동안 대책을 요구했으나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준공에 눈이 멀어 공사를 강행시킨 때문”이라며 감리단과 발주처를 싸잡아 성토했다.

이들은 “시공사인 ㈜제우스종합건설이 2023년 12월 기준 2·3차 협력사에 지불할 음식점 3곳을 비롯해 철근 가공, 장비 및 운반 기자재 외 30여 업체에 3억여 원 체불로 공사가 전면 중단된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시 업체인 시공사 ㈜제우스종합건설은 지난 2022년 3월 58억3947만원에 천안요양시설공사를 입찰 받아 ㈜유탑엔지니어링 외 2개사의 감리 속에 그해 11월 착공했다.

천안시립요양시설 조감도(사진=장선화 기자)
천안시립요양시설 조감도(사진=장선화 기자)

문제는 지난 2023년 2월9일 ㈜제우스종합건설이 12개 업체의 제3채무자로부터 천안시에 압류명령이 송달되면서다.

시공사 ㈜제우스종합건설이 과거 공사비미지급금 50억 원의 전부 명령과 12개 업체로부터의 압류로 공탁된 기성금 1억4000만원도 소송으로 현재의 공사대금마저 줄줄이 미지급됐다.

이를 이유로 시공사가 지급을 미뤄온 데다 계약한 2022년 10월 착공조차 이행치 않고 2023년 2월 28일 재착공계를 제출하고서야 공사에 돌입했었다.

천안노인요양시설건설채권단은 “장비대여업체들은 노조가 있어 서로 연락을 주고받아 대금을 안주면 삽시간에 소문이 퍼진다. 그러다 보니 시공사는 타 지역 업체를 데려오고 이 업체는 또다시 다른 직종의 업체를 끌어들여 그동안 업체가 수차례 바뀌게 됐다”며 “피해 밥집도 한두 곳이 아니다”며 피해규모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천안시 관계자는 “시공사와 지속적으로 만나는 등 미지급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12월 5일에 이어 다음 주에도 시공사와 관계자 등이 2차 간담회가 예정된 상태”라며 “(제우스건설)선금 13억 원의 내역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반환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어 “업체들의 1년여 간에 걸친 마음고생을 알고 있고 준공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문제의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며 “제우스건설이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계약해지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노인요양시설건설채권단은 천안동남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하고 천안시 도시건설사업본부에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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