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드라마 촬영 명소로 떠올랐다.
오는 3월14일 첫 방송하는 채널A 수목극 ‘불후의 명작’(극본 김신혜·연출 장형일 김상래)이 대전 곳곳을 녹화장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을 배경으로 촬영한 드라마나 영화는 많았으나 전체 분량의 90% 이상을 대전에서 촬영하는 것은 ‘불후의 명작’이 처음이다.
김치가 주요소재인 이 드라마는 종갓집 대대로 내려오는 책 ‘음식 유경’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대전영화촬영스튜디오는 물론 식장산, 한밭수목원, 뿌리공원, 으능정이거리, 보문산전망대, 로하스길, 유성5일장 등 대전의 구석구석을 촬영장소로 활용한다.
제작사 스토리티비는 “명문종가와 삼대째 설렁탕을 만들어오고 있는 음식점, 건양대병원, 선병원, 을지대병원, 대전대둔산한방병원 등을 주요배경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마 대본의 배경 자체가 대전이다. 줄거리상 꼭 필요한 로케이션뿐 아니라 효종 때 병조판서를 지낸 송준길 고택(보물 209호), 단재 신채호의 생가지, 안동 권씨 유회당 종가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명소들을 최대한 드라마에 녹여낼 것”이라며 “이미 일본관광객들로부터 종가와 김치담그기 한류체험관광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불후의 명작’은 지난달 17일 촬영을 시작했다. 고두심 박선영 한재석 이하늬 백윤식 등이 출연한다.
/오주영기자 dhwndud1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