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쪽마늘과 함께 태안의 대표 농산물인 태양초 고추가 농가 고소득 작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군내 주요 고추 집산지인 안면도농협이 태양초를 고춧가루로 가공, 판매한 금액이 25억 원을 기록하며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아울러 올해에도 지난 1월13일 일본 S&B식품에 10t의 고춧가루를 수출한 안면도농협은 하반기에 10t을 추가로 수출하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어서 올해 총 20t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평균 수출량의 2배가 넘는 수치로 2006년 안면도 고춧가루를 처음 수출을 시작한 이래 최고의 수출기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해마다 평균 3억 원 이상씩 증가하는 이같은 가파른 매출 신장세는 최근 5년 이상 계속되고 있어 FTA, WTO 등으로 시름하고 있는 지역 고추농가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부각되고 있다.
500g, 1kg, 3kg 단위로 판매되고 있는 안면도농협 고춧가루는 각각 2만7000원, 5만1000원, 15만1000원 등으로 타 지역 상품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지만, 다양한 판로를 따라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가는 인기상품이다.
특히 무농약과 유기농 재배를 통해 수확한 고추를 내놓는 명품화 전략과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가공공장에서 생산돼 안정성을 인증 받은것도 소비자 공략에 있어 주목되는 부분이다.
안면도농협 청결고추가공공장 정준모 공장장은 “농산품 수입기준이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일본으로부터 반응이 매우 좋다는 것은 안면도 고춧가루의 품질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유기농 등 친환경 재배법이 확실히 정착되면 수출길 확보가 쉬워져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신현교기자 shk1114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