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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개심사 문화재 보물 지정

문화재청, 오방오제위도 및 사직사자도 등 4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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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2.22 19:40
  • 기자명 By. 강선영 기자
▲ 사진>서산 개심사 사직사자도.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서산 개심사 오방오제위도 및 사직사자도’ 등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문화재는 ‘서산 개심사 오방오제위도 및 사직사자도’, ‘서산 개심사 제석.범천도 및 팔금강.사위보살도’,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등이다.

‘서산 개심사 오방오제위도 및 사직사자도’는 1676년에 화승일호가 단독으로 그린 것으로, 사찰에서 의식을 행할 때 도량장엄용으로 조성한 불화이다.

현존하는 도량장엄용 불화 가운데에서도 조성 연대가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가치가 높다.

또한, 오방오제위도와 사직사자도가 함께 전하는 매우 희소한 문화재로 조성연대, 제작과 관련한 시주자, 증명·화원·화주 비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화기까지 남아 있어 그 가치를 더한다.

개심사 오방오제위도와 사직사자도는 임란 이후 크게 유행한 수륙재, 영산재 등에 사용된 불화로서 대형 의식불화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이다.

‘서산 개심사 제석·범천도 및 팔금강·사위보살도’는 1772년에 개심사 괘불도 조성 당시 함께 제작된 도량장엄용 의식불화로 제석천도, 범천도, 팔금강도, 사위보살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개심사 제석·범천도 및 팔금강·사위보살도는 현존 예가 많지 않은 지본(紙本·종이에 그리거나 쓴 서화)의 번(幡·의식용으로 거는 그림)으로서도 통도사 소장의 오계수호신장번(五戒守護神將幡) 이후 두 번째로 오래된 번이다.

괘불도와 도량옹호번이 함께 남아 있는 드문 사례에 해당하기 때문에 야외 의식불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충북 유형문화재 제293호)은 충주 청룡사(靑龍寺)에서 1378년(고려 우왕 4)에 상·하 2권 1책으로 간행된 목판본이다.

책판은 충주의 청룡사에 장판(藏版)한 것임을 알 수 있으며, 불교학 연구와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며, 간본(刊本)이 적었던 탓에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운 희귀본이다.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은 정확한 조성 시기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고려 시대의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복장에서 발견된 발원문을 통해 고려 후기와 조선 전기(1560년), 그리고 조선 후기에 걸쳐 중수됐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불상의 수인(手印)은 오른손은 무릎 아래로 자연스럽게 내려 촉지인을 취했고, 선정인(禪定印)을 취한 왼손에는 구슬 모양의 약기(藥器)를 올려놓아 약사불의 도상적 특징을 보인다.

복장유물은 후령통(候鈴筒)을 비롯한 불량답시주목록(佛糧畓施主目錄)과 다라니류인데 중수 때 납입되어 진 것으로 추정되며, 복장의식과 관련된 중요한 자료이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서산 개심사 오방오제위도 및 사직사자도’등 4건에 대해 30일간의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강선영기자 ksydailycc@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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