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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대책 실천만이!

각계인사 제언 - 한달우 서산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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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3.06 19:39
  • 기자명 By. 충청신문

 

최근 학교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폭력이라 생각할 정도로 연일 불거지는 학교폭력 문제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들썩이고 있다.

학교폭력이란 학교내에서 학생 간에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 및 성폭력,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정보 등에 의해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2004년도에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수차 개정되고 그동안 학교나 경찰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학교폭력 문제가 초·중학생에게까지 집중되는 저연령화와 혼자가 아닌 다중화, 장소불문 날로 흉포화 되는 등 이를 무색케 할 정도로 도를 넘은지 오래다.

지난해 12월 대구 모 중학생이 남기고 간 유서에서 보듯 이 사회의 내일을 책임지는 인재로 성장해야 할 미래 세대들이 학교 내의 폭력으로 상처를 받고 있는 현 세태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아픔이며 사회 구성원 모두 가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할 중대한 사안이다.

작금의 학교폭력 사태가 학교에서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상태라는 점을 정부차원에서 알고 하루빨리 고치지 않으면 국가의 장래도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대통령께서도 이제 학교폭력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가 있었고 지난달 국무총리 주재로 학원폭력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학교폭력 문제를 수사하는 부서를 강력팀으로 전담하고 학교 내 CCTV확충, 스쿨폴리스를 확대하고 가해자를 엄정 조치하는 처벌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실천대책을 담은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학교폭력 종합대책이 발표되자 일부단체에서 왈가왈부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다수 학부모의 평가는 제대로 되었다는 반응이며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답이 많았다.

이런 때에 경찰이 해야 할 일을 할 수가 없도록 비난만 한다면 현장의 잔혹하고 심각한 폭력, 가혹행위 등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학교폭력은 영원히 근절할 수가 없다.

학교폭력은 학교가 적극적으로 예방과 처리에 나서는게 최선이지만 학교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사회전체가 나서야 해결할 수가 있다.

지나친 경쟁사회에서 모두를 경쟁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우리, 이제는 좀더 넉넉하고 열려진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기성세대가 내 자식만 잘 되기를 기원하는 사이에 아이들의 인성과 감성은 메말라 갔고 배타적인 교육정책으로 학교폭력을 바라보는 일부 교사들의 시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교단에서조차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누구의 책임인가를 따지기 전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나와 가정, 학교와 사회에서부터 뒤돌아보고 보듬어 주면서 진정한 따뜻한 사회를 위해 다 함께 변해야 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

학교폭력을 척결하는 열쇠는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쥐고 있기 때문에 선생님의 학생에 대한 최대의 관심과 배려가 가해 학생에게 다른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성이 비른 마음을 키워주고 피해학생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따뜻한 관심을 가져 줄때 폭력과 불법에 대한 공감 확산으로 학교폭력이 없는 행복한 학교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가장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이제는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합심하여 학교폭력 근절에 앞장서야 한다. 우리 모두 좌고우면하지 말고 곧바로 실천만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경찰도 피해학생 보호에 유념하여 보복폭행 등 사례가 없도록 하고 학교측과 공동대응 공감대를 형성 선량한 면학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하면서 학교폭력 발생이 근절수준까지 강력한 예방과 단속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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