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과 ‘기혼여성’이 가사분담에 대해 견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미혼 여성 10명 중 7명(68.5%)이 가사는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기혼여성은 64.1%가 ‘부인이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해 혼인상태별로 견해 차이를 보였다.
그 외 미혼 여성의 29.3%는 ‘부인이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선택했으며, ‘부인이 주로 하지만 남편도 분담’(28.6%), ‘남편이 주도해야 한다’ (2.3%) 등이 뒤를 이었다.
결혼에 대한 견해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기혼여성 절반이상(52.0%)이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하거나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반면, 미혼 여성의 47.1%는 결혼에 대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했다.
하지만 기혼여성은 가정생활에서의 스트레스 비율은 64.4%로, 미혼여성의 비율인 37.9%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직업 선택 요인에서도 차이가 보였다.
기혼여성이 직업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인 반면, 미혼여성은 직업의 ‘안정성’을 가장 많이 고려했다.
여성의 취업에 대해서 미혼여성(94.1%)과 기혼여성(90.5%) 모두 10명중 9명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취업 시기에 대해 미혼여성 68.5%가 ‘가정 일에 관계없이’ 계속 취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보통 육아의 경험이 있는 기혼여성은 ‘가정 일에 관계없이(49.7%)’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결혼 전과 자녀 성장 후(28.5%)’, ‘자녀 성장 후(13.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49세 미혼여성 10명 중 9명(88.9%)이 공연, 전시 및 스포츠를 관람한 한편, 기혼여성은 66.6%가 문화예술 등을 관람한 것으로 나타나 미혼과 기혼간에 차이를 보였다.
/강선영기자 ksydailycc@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