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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海賊)이란 뜻 알고나 그랬나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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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3.11 17:54
  • 기자명 By. 충청신문

해적의 뜻을 알고서 하는 얘기인가?. 해적(海賊)의 사전적 의미로는 ‘배를 타고 다니며 다른 배나 해안 지방을 습격해 재물을 빼앗는 강도’를 해적이라고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 해군이 배를 타고 돌아다니며 다른 배나 해안을 습격한 일이 없는데도 해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명백하게 해군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다.

우리 해군이 해적으로까지 매도됐단 말인가?. 또 그는 통합진보당 젊은층의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나선 김지윤이여 더욱 분노케 했다. 그가 ‘제주 해적기지 건설 반대’를 위해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 해군기지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할 ‘해적기지’에 불과하다”는 글을 올렸다.

물론 나름대로 해군과 민간이 사용할 복합항으로 건설 될 제주 해군기지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충격적인 발언은 정신이 나간 사람이 아니라면 해군을 해적으로 표현을 하지 않했을 것이다. 이 글을 울린 그도 해군들이 삼면의 바다를 지켜주는 땅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니 참으로 한심스러울 뿐이다. 국민들의 생명줄을 지켜주는 해군에게 해적이라니 이런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서 국민들이 낸 세비로 먹여 살려야 한단 말인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이 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라고 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 한 것 같다. 국방부는 그의 발언에 대해 “통탄을 금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그렇다면 해군에 보낸 우리 장병들은 다 해적이고 그 부모, 형제도 해적의 부모형제라는 말인가”라고 비난하고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가 정말 우리 국민인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그는 논란이 커지자 “사병들을 해적이라 한 게 아니라 군사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정권과 해군 당국을 해적에 빗대 비판한 것”이라고 말을 돌렸다. 이런 발뺌 발언은 쫓기는 타조가 모래밭에 머리만 묻은 채 제 모습을 숨기려는 꼴이다.

이런 수준이라면 국민들로 부터 비난을 받아도 마땅하다. 더구나 그는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예비후보여 문제는 그렇다. 국회의원이 되려면 최소한의 기본 자질을 갖추는 게 있어야 한다. 국가의 안전과 국토를 수호하고자 하는 의무감과 국가관이 기본적인 자질에 속 한다.

군대는 국민의 안전과 국토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있다. 또 국민은 그들의 희생속에서 발 뻗고 살고 있기에 누구라도 우리 군을 도적 떼에 비유한 것은 잘못이다. 이런 정신 나간 젊은이의 헛소리가 터져 나오는 동안 이웃 중국에서는 터무니 없는 시비도 걸어 왔다.

제주도 남쪽 이어도 해역이 자기들의 배타적경제수역에 들어간다며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것도 어처구니 없는 얘기다. 이런와중에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젊은층에서 국가관이 이정도의 수준이라면 국회의원이 되어도 나라의 장래가 걱정이다.

그렇치 않아도 일부 좌파 인사와 정치인이 제주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미 해군이 이용하고 중국이 반발해 전쟁이라도 날 것처럼 떠들어온 지난 4년의 허무한 세월이 이런 철부지들에게 준 악영향이 얼마나 컸는지를 깨닳게 하고 있다.

임명섭/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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