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원칙과 신뢰를 강조했던 박근혜 새 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이해 할 수없는 행보에 세종시민들이 분노했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6일 대전을 방문하고 세종시를 방문하면서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한 지역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일정을 잡아 기대 속에 우중에서 수백 명의 지지자들이 기다렸으나 그냥 지나치고 말아 세종시 유권자들의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이날 세종시 첫 마을 주민 센터 2층에 마련된 간담회장을 찾은 주민들은 시작 전부터 불쾌감마저 느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주최 측이 마련한 협소한 간담회장은 출입에서부터 통제가 잘못돼 초청 인사를 아무런 재재 없이 들여보냈다가 밖으로 내보내는 등 새누리당의 위기를 호소하던 언론속의 박 위원장과는 동떨어진 행동을 보여주었다.
또 기자들을 위한 브리핑을 1층에서 별도로 준비했다는 박 위원장 측은 일부기자들만 출입 시키고 출입문을 통재해 미처 출입하지 못한 기자들과 실랑이를 버리는 등 기자회견장 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한 지방 기자는 “앞서 린치를 당한 것 등을 감안하면 그럴 수도 있게 지만 그래도 언론기자들에게 까지 막 대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며 “이럴 거면 보도요청은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천안 방문에 앞서 지나는 길에 최민호 후보 사무실을 방문하기로 해 빗속에서도 박 위원장을 보기 위해 지지자들은 30분~1시간여를 기다렸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지지자들을 외면 한 체 바쁜 일정을 핑계로 그냥 지나쳐 원성을 사는 등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자신이 당원이라고 밝힌 한 주부는 “부끄럽기 짝이 없다. 그동안의 말들은 모두 가식 이었는가? 아무리 일정이 바빠도 단5분의 시간마저 낼 수 없냐며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소속당 출마 후보의 세 과시에 나섰던 박 위원장의 행보는 표심을 얻기 보다는 지역민의 자존심만 흔들어 놓은 체 득보다는 실만 않은 상황이 되면서 향후 선거에도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연기/임규모기자 lin1303130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