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문화원은 고려말 태어나 왜구방어에 공을 세우고 이성계 휘하에서 조선 개국의 주동적인 역할을 한 배극렴(貞節公 1325~1392)의 일대기를 담은 ‘정절공(貞節公) 배극렴(貞節公)’을 발간했다.
배극렴은 고려 공민왕 때 문과에 급제해 진주수령, 상주목사, 계림부유느 화령부윤 등을 역임했으며, 우왕 2년(1376)년 진주도원수가 돼 왜구를 대파하기도 했다.
이후 우왕 14년(1388년) 요동출병 때 이성계 휘하에 참여하여 위화도 회군을 도왔으며, 정도전, 조준 등과 함께 공양왕을 폐하고 이성계를 조선 태조로 즉위시켜 1등 개국공신이 됐다.
조선최초의 영의정을 지내고 조선 태조 원년(1392년) 향년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시호는 정절(貞節)이며, 그의 묘소가 증평군 증평읍 송산리 산 28번지에 남아 있다.
이번에 증평문화원에서 발간한 ‘정절공 배극렴’에는 배극렴과 관련된 흔적들을 담고 있는 화보,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 까지 주요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연보 등을 담고 있으며, 정절공의 가계, 생애, 업적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한 배극렴에 대한 인물분석, 관련 야화, 성산 배씨 정절공파 족보에 수록된 내용 등 다채로운 이야기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증평문화원 최건성 원장은 “역사란 한낱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며, 현재와 미래를 사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지침이 되는 지혜”라고 말했으며, “앞으로도 선현들의 업적을 규명하고 널리 알리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증평/최돈형기자 cjvs030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