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사는 일제의 유산이며 원도심 활성화에 걸림돌만 되고 있어 철거가 필수적이다.”
대전 중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자유선진당 권선택 예비후보는 19일 오후 선화동 선거 사무소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청을 철거하겠다고 공약했다.
권 후보는 “일제강점기 잔재인 충남도청사를 철거한 후, 이전부지에는 우리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면서도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부지에는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 제2캠퍼스와 방송예술원 등을 유치하고, 한류문화센터를 설립해 대전 중구를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문화와 엔터테인먼트의 메카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함께 밝혔다.
권 의원은 “한예종이나 방송예술원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도청은 철거하겠다”며 “한예종과는 어는 정도 조율을 했기 때문에 대전 유치는 가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청부지는 무언가를 없애는 파괴가 아니라 향후 이용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한 창조적 파괴가 될 것”이라며, “철거 후 새로운 대한민국의 이념과 가치를 담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 건물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국가적 차원의 전문예술가 양성을 지향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4년제 국립예술 특수대학교로, 한예종 제2캠퍼스를 대전에 유치할 경우 중부권의 신 한류 문화예술발전을 선도하는 중심지 역할은 물론, 주변지역 활성화와 원도심 지역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 후보는 이밖에 중구발전 3배 끌어올리기 일환으로 △도시재생기금 신설 △공공기관 유치 △태평·유천·오류동 지역에 명문고 신설 △보문산-오월드-뿌리공원-아쿠아월드 간 신교통수단(바이케이블) 도입 및 연계상품 개발 △아쿠아월드 조기 정상화 및 테마관광지로 육성 △뿌리공원 내 국내유일 효(孝) 테마파크 조성 △안영동 일대 생활체육시설 집적단지 조성 △부사칠석놀이 문화유산 지정 및 지원 △중촌시민의 숲 조기완공 △게이트볼 전용 구장 설치 등을 제시했다.
/류지일기자 ryu3809@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