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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주민의 행복과 번영 위해 최선 다할 터

- 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김화진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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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3.27 19:15
  • 기자명 By. 육심무 기자

 
-충청초대석

충청지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광역경제권 발전계획수립과 대전 충남 충북 3개 시·도간 연계·협력사업의 발굴 등을 추진하는 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는 지난 2009년 출범이후 타 지역에 비해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화진 사무총장을 만나 충청광역위의 이모저모와 지역발전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등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 먼저 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은 국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존의 행정구역을 뛰어넘는 광역화와 분권화를 함께 추진하는 등 지역발전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도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 지역발전정책으로 ‘5+2 광역경제권 활성화 정책’을 2008년 발표했으며,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 및 지역 간 연계협력 사업을 지역의 자율과 책임 아래 추진할 수 있도록 5+2 광역권별로 시·도간 협력조정의 기구로서 광역경제발전위원회를 설치·운영하도록 했고, 지난 2009년 9월 21일 대전광역시·충청북도·충청남도 시·도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이하 충청권광역위)가 출범했습니다.

- 올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의 내용은?

▲올해는 해마다 추진하는 법정계획의 내실화 이외에 충청권 3개 시·도의 상생발전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연계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충청권의 글로벌 광역경제권 육성기반 구축 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충청권이 신수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유형의 연계·협력사업을 발굴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는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3개 시·도 발전연구원, 테크노파크 및 대학교, 민간 연구소 등이 주도가 된 연계·협력사업을 주로 발굴했다면, 올해는 3개 시·도 주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공모를 추진하고, 충청권 주민의 의식조사 등을 실시하는 등 시·도민 입장에서의 연계·협력사업도 함께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3개 시·도와 협력해 추진 중인 포도-와인산업 선진화 방안연구는 충청권 고위정책협의회(광역위 사무총장 및 3개 시·도 기획관리실장*충북도 : 균형건설국장* 참여)를 통해 발굴한 사업으로 포도-와인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공동협력 육성사업의 모델을 제시해, 산업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충청권이 신수도권으로서의 역량을 갖기 위해서는 충청권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경쟁에서도 비교우위를 차지할 수 있어야 함에따라 산업, 문화, 관광, 환경 등 주요부문에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협력기반을 다지고자 합니다.

- 충청광역위 설립 이후 활동과 성과는?

▲우리 위원회는 3개 시·도 유관기관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충청권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경제 광역화를 추진했으며, 미래성장 동력 마련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의 지역산업 육성 패러다임을 구축했습니다.

법정계획으로 2009년에는 충청광역경제권 발전계획(2009~2013)을 수립한 것을 시작으로 이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2010년에는 충청광역경제권 장기발전구상(2010~2020)을 수립해 충청권의 미래모습과 상생발전전략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주요 성과로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주관 5+2 광역경제권발전위원회 대상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선도산업과 인재양성사업간의 연계성 강화를 통한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충청권 선도산업-인재양성사업 협의회 운영을 통해 지식경제부 주최 5+2 선도산업 평가결과 전국 최우수 평가를 획득해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의 2011년도 사업예산이 2010년도보다 46억원이 증가한 643억원을 받는데 기여했습니다.

또한 지역발전계정사업 평가에서도 충청권이 우수한 성과를 거둬 3개 시·도의 인센티브가 2010년 176억원에서 2011년 352억원으로 176억원 증가했고,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에서는 2개 사업(의바이오 글로벌 실용화 연계지원사업 : 45억원, 리튬이온전지 부품소재 국산화 사업 : 35억원) 이 선정돼 매년 국비 80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지역산업 발전전략 실행계획 수립과 3개시·도 공동협력사업 발굴 촉진을 위한 충청광역경제권 발전자원조사 연구를 하는 등 충청권의 역량을 강화했으며,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해 ‘명품 포도-와인 클러스터 조성사업’ 연구 추진을 확정했습니다.

- 사무총장 취임 이후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2012년 우리 충청권은 세종시 출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대전R&D특구), 기능지구(충북 오송·오창, 충남 천안, 연기·세종시) 시행계획 확정과 첨단의료복합단지(오송)의 원활한 추진, 충남도청의 내포 신도시 이전 등에 따라 충청권 발전에 대한 500만 시·도민의 기대감이 고조 되고 있습니다.

사무총장으로 취임 후 소관 중앙부처 및 충청광역경제권의 3개 시·도가 유기적으로 광역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과 연계에 힘쓰는 한편, 상향식 사업발굴을 통해 스스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사무국을 운영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더불어 광역자치 단체 간 연계와 협력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이미 구성·운영되고 있는 고위정책협의회, 유관기관협의회 등을 최대한 활성화하여 지역발전과 관련해 소통과 유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전개해 나갈 생각입니다.

오는 7월 세종특별자치시가 성공적인 출범을 하면 지금까지 우리 위원회가 노력해 온 상생발전의 연계협력이 4개 시·도로 확대될 것이며, 세종시가 효과적으로 충청권 상생발전에 녹아 들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 공직생활에서 여성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은데.

▲1973년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 했을 때에는 여성으로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직생활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有志竟成(유지경성 :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일도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충북도 정보통신담당관과 관광진흥과장, 문화정책과장 등을 거쳐 충북도에서는 최초 여성 부단체장으로 영동군 부군수를 지냈습니다. 또 충청북도 최초 여성 총무과장고 첨단의료복합단지기획단장을 거쳐,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충북도 최초 여성 부이사관)을 역임 했으며 현재는 광역위원회의 역사가 짧지만 전국 5+2 광역경제권발전위원회 중 여성 최초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오랜 공직생활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 많으실텐데요.

▲영동군 부군수 재직시설 삼도봉(충북, 경북, 전북 접경지역) 한누리 프로젝트를 구체화함으로써 3개 도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신제를 함께 지내는 등 화합과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던 것을 비롯해 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하고, 난계국악축제를 비롯해 포도축제와 곶감축제, 그리고 전국빙벽 등반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 등이 보람있는 일로 생각합니다.

또한 충북도 문화정책을 담당하면서 아시아태평양관광총회 등을 유치해 충청권 관광자원을 알려 국위선양에 기여한 것도 기억에 남는 일입니다.

복지 및 문화 업무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업무를 추진하면도 도민들로 부터 ‘고맙다, 수고했다.’라는 말을 들을 땐 참 가슴 뿌듯하면서도 더욱 열심히 주민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곤 했습니다.

- 후배 여성 공직자들에게 해주시고픈 조언이 있다면?

▲여자로서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은 남자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것보다 배는 어려웠다 생각합니다.

때문에 때론 가정에 소홀히 할 때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가족이 아낌없이 외조를 해줬으며 그 덕분에 공직생활뿐만 아니라 학사, 석사학위도 취득 할 수 있었습니다.

맞벌이 부부에게 중요한 것은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해 주는 것이 최우선이며 직장 동료들의 이해와 배려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구제역 발생 당시 소를 주재로 그린 ‘회상’.

- 미술에 조예가 깊고 대형 작품도 많은데 작품과 창작활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림은 사실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있었고, 틈틈이 그림을 그릴 때 주위에서 좋은 평가를 해 주어 시작해 지금도 지속적으로 서양화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 시간을 좀처럼 내기가 어려워 하루 일과를 다 마친 늦은 야간이나 주말을 이용해 주로 서양화를 그리고 있으며, 가끔 동호회 회원들과 주말에 야외 스케치를 하거나 사물을 카메라에 담아 그림을 그릴 때 참고하기도 합니다.

매년 개최하는 여류작가전 이외에 최근에는 3월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에서 주최한 한국-터키 수교 55주년 기념 ‘한국-터키 국제현대미술교류전교류전’에 작품을 출품한 바 있습니다.

독자들께 소개 해 드리고 싶은 작품은 소를 주재로 그린 ‘회상’이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2010년 하반기부터 2011년까지 전국적으로 창궐한 구제역으로 무수히 생을 마감한 소를 주제로 작업에 몰두한 작품입니다.

구제역으로 많은 소가 매몰되는 가운데 형제, 친구들을 떠나보낸 소의 눈망울을 통해 가족의 그리움을 표현한 것으로, 충북도 예술의 전당 전시실에서 우연히 작품을 보신 충북도 이시종 지사께서 “작품을 충북도청 갤러리에 전시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하셨다는 이야길 전해 듣고 충북도에 기증해 현재 충북도청 본관 2층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 충청 주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지역발전정책의 세계적인 변화에 대응하고자 지난 2009년 9월 21일, 대전광역시·충청북도·충청남도가 힘을 합쳐 출범시킨 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가 어느 덧 4년차를 맞이했습니다.

올해 우리 충청권에는 세종시 출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첨단복합의료단지의 원활한 추진, 충남도청의 내포신도시 이전 등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3개 시·도가 서로 힘을 합쳐 이러한 호재를 잘 조화시키고 발전시켜 나아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가 그 중심에 서 앞장 서야 할 것이며, 이러한 시기에 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제2대 사무총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주민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사랑 부탁드리며 우리 위원회는 충청권 500만 시·도민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육심무기자 smyouk@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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