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배꽃 개화기를 앞두고 지역특산품인 조치원배의 품질 향상을 돕기 위해 ‘배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
지난 1998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배꽃가루 은행은 신고품종 위주의 편중재배로 인한 수분수 부족과 개화기 이상기후에 따른 화분(花粉)의 활력저하, 수분매개곤충 감소 등에 대한 배 결실불량 해결과 발아율 검정을 통한 인공수분 효과의 극대화로 고품질 조치원배 생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배꽃 개화기에 맞춰 4월 한 달간 개약기, 약채취기, 약정선기, 냉동고 등 총 60대의 장비를 갖추고 희망농가에 양질의 꽃가루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쓰고 남은 꽃가루를 냉동저장고를 이용해 보관했다 발아율 검정을 통해 금년에 다시 쓸 수 있도록 공급하고 있으며, 발아율이 낮은 꽃가루와 중국산 꽃가루의 사용방법, 증량제(석송자) 희석비율 등 당면한 과수농가 기술 지도를 펼쳐 농업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이은구 과수담당은 “꽃이 한 화총에서 8개가 피는데 1번화가 개화하고 2번화가 개화직전 풍선모양으로 부풀어 오를 때 꽃을 채취해야 양질의 꽃가루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하고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공수분을 실천해야 한다”며 “많은 농업인이 꽃가루은행(☎041-860-8885~6)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연기/임규모기자 lin1303130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