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사진) 충남지사는 5월 직원 회의에서 “충남·북·경북도 간에 보령-울진간 고속도로 조기개통을 위해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며 “대한민국 고속도로가 남북 축은 거의 완공 단계, 9개의 동서축 중 마무리 단계는 강릉 인천 축 뿐”이라고 전제한 뒤 “이는 정치인이나 행정가들의 한 방향 사고 방식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구본을 볼 때 북반구 사람들이 공통으로 북반구 먼저 보듯시 고정된 시각에서 과감히 탈피해 그로벌 마인드를 갖고 충남의 발전 전략을 그려보자”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지난달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부처를 방문했다. 충남대 제2병원, 차세대 OLED 허브 조성,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충남도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에 대해 지경부장관에게 건의하고 상의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경제발전 전략을 펴야 하는지 많은 내부토론이 있었으면 한다. 충남테크노파크와 충남발전연구원 등이 여러 연구를 하지만 경제성장에 대해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우리 자체의 많은 고민이 요구된다”말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일을 망칠 수는 있지만 모든 일이 전문성으로 출발하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상식에서 영감을 얻어 과감히 실천에 나서는 것이 전문가”라고 그는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경제발전 있어 제조업을 전략으로 삼던 농업을 전략으로 하던 식견에 따라 어떤 것이 옳고 그른가를 말할 수 없다. 즉 농업기반으로 한다고 해서 틀렸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농업문제를 잘 풀려면 트랙터 공장과 비료공장 만들어야 하는데, 공장을 가동 하려면 발전·전기시설이 필요하듯이 산업전반에 파급효과가 크다. 따라서 농업하면 제조업 발전 안된다는 논리는 협소한 경제 식견”이라고 지족했다.
안 지사는 “마음에 소망과 희망을 품고 있으며 그것이 영감과 실천으로 이어져 전문성을 띄게 된다. 공직자 여러분은 도민에 대한 애정을 갖고 항상 마음속에 솜사탕과 뭉게구름처럼 피어나는 강렬한 영감과 희망을 갖고 도정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전문가 용역줄 때도 이점을 고민해 달라. 어떤 갈망을 갖고 그것을 구체화하기 위한 용역을 줘야지, 어떤 갈망을 가져야 하는지 물어보는 용역을 발주하면 안 된다. 그렇게 발주한 용역은 받자마자 캐비닛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제가 평소 직원들에게 독서를 권장하는 데 문학이 우리의 열망과 희망, 영감을 얻게 하는 희망의 보고 이기 때문이다. ‘지사님은 사명감으로 독서를 하겠지만 우리는 쏟아지는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데 그럴 시간이 어디 있느냐’고 볼멘소리를 하는데 도지사 역시 국민들로부터 많은 꾸지람과 질책을 받고 항상 긴장에 살고 있다. 같은 입장이다. 개인과 도민의 발전이라 생각하고 불평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마지막으로 “행정혁신, 3농혁신, 지방분권을 기본으로 하고 상생산업단지와 사회적경제 이 두가지 전략에 대해서는 통합적 관점으로 지속가능하게 경제발전을 잘 이끄는 충남도 경제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기양기자 ok6047@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