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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지역 불법 티켓 다방 성행

‘새터민’일부 부적절 행동… 단속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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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5.02 19:30
  • 기자명 By. 김학모 기자

최근 음성지역에 불법 티켓다방 영업 행위가 성행하고 있으나 관계기관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새터민(북한을 탈출해 남한에서 거주하는 사람)’가운데 일부 여성들은 티켓 다방 등을 전전하며 생계유지를 위해 부적절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관계기관에서는 다방업 등에 종사하는 새터민들의 실태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음성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일부 다방에서는 본래 영업 목적과는 달리 여종업원들을 7~10여명 고용해 주야로 식당 또는 노래방,유흥주점 등에 도우미로 내보내 매상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노래방에서 접객원을 고용 또는 알선해주는 행위는 현행법상 불법인데도 불구하고 차 배달을 시킨 것처럼 위장한 채 배짱 영업을 강행하고 있다.

특히 이들 다방 도우미 가운데는 새터민 여성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 실제 음성 관내 A다방은 경찰의 일제 단속 전 7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2명이 남아 있다. 또 B다방은 주인을 포함해 7명 모두 새터민 출신 여성들이 종사하고 있다.

이들 새터민 여성뿐만 아니라 일부 다방 종사원의 경우 월급이 정해지지 않아 티켓영업 또는 다른 돈벌이에 혈안이 될 수밖에 없다. 노래방 도우미로 출장 나갈 경우 1시간 당 2만5000원을 받아 업주한테 1만2000원을 주고, 나머지 1만3000원은 수고비로 챙기는 것이 이들의 유일한 생계 수단이다.

이들 새터민 여성 대부분은 중국을 거쳐 탈북,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돈을 사용했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또한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들의 안위를 위해 일정한 돈을 보내주고 있어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이 이들의 현실이다.

또한, 최근 음성군관내 노래방에서 교묘한 수법으로 술을 판매를 하고 도우미를 소개해준 노래방 업소가 주민신고로 경찰에 5건의 신고가 접수돼 조사후 과태료 등 형사처벌을 한것으로 드러 났다.

음성서 관계자는 “음성 관내 다방에 근무하는 새터민 여성은 확인 결과 전혀 없고 다방과 노래방 업주들을 불러 교육을 하는 등 주간에는 홍보, 야간에는 단속을 벌여 티켓영업 등 불법행위를 근절시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음성서의 이 같은 답변과는 달리 현재 음성지역 몇 군데 다방에서는 수 명의 새터민 여성들이 일하고 있다.

특히 일부 유흥업소는 여종업원을 자체 고용하지 않고 손님이 원하면 은밀히 다방 종업원들을 불러 손님과 합석 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음성지역에 티켓다방이 버젓이 불법영업을 하는데도 행정기관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음성지역에 불법 티켓다방 영업 행위가 성행하고 있으나 관계기관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음성/김학모기자 kimhm1295@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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