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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 김현섭, 50km에 첫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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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5.09 19:13
  • 기자명 By. 충청신문

한국 경보의 간판 김현섭(삼성전자)이 50km 종목에서 처음으로 도전장을 낸다.

김현섭은 오는 13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경보컵대회에서 처음으로 50km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km 종목에서 6위에 오르며 세계 정상권에 근접한 김현섭은 강점인 스피드를 앞세워 50km에서 단숨에 한국기록(3시간47분13초)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런던올림픽을 2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메달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민호 경보팀 수석코치는 “김현섭은 이미 지난해 가을부터 50km 종목을 준비했다. 35km 이후 찾아오는 체력적인 한계를 잘 극복한다면 최근 컨디션이 상승세인 박칠성과 함께 충분히 3시간45분대 기록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3시간45분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지난해 대구세계육상대회 50km 3위 기록이 3시간43분36초다. 이민호 코치는 김현섭, 박칠성이 이번 대회에서 3시간45분대를 기록해 유럽권에서 열리는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박칠성은 지난해 대구세계육상대회 이 종목에서 7위를 기록했다.

선수단은 시차와 현지적응을 위해 지난 7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적응훈련을 시작했고 10일 사란스크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편 경보컵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최고 권위의 경보대회로 국가별로 종목당 5명의 선수가 출전해 3명이 출전하는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2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64개국에서 478명의 선수가 출전해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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