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내북면 적음리(이장 송경호) 마을 주민들은 지난 11일 적음리 문희수씨(46) 밭에서 고추 묘종을 심었다.
지난 8일 부친상을 당한 문희수씨를 돕고자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오랫동안 부친 병간호로 농사일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이웃의 사정을 알고, 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을주민 20여명이 참여해 1ha의 적음리 밭에서 고추 묘종을 심으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 소식을 들은 내북면장(배상록)은 마을주민들을 격려하고 같이 고추심기에 동참하며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이웃을 돌아보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적음리 마을 주민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보은/김석쇠기자 ssk41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