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현장에서 직접 운전대를 잡는 시내버스 기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기학 시 교통과장은 최근 서령버스㈜(대표 강신욱) 교양교육시간에 참석, 네 차례에 걸쳐 운전기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은 평소 말하기 힘들었던 고충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고, 이기학 과장 역시 운전기사들의 어려움에 크게 공감하면서 소통의 자리가 됐다.
특히, 운전기사들은 버스운행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시청 앞 회전식 교차로 주변 불법주차를 들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1호 광장 회전식 교차로는 물론 터미널과 동부전통시장 등 교통 혼잡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또 30여 건의 건의사항 중 과속방지턱 정비와 운행방해 전신주 이설 등 13건은 해당부서에 협조를 요청했고, 버스승객과 운전기사 모두에게 불편을 주는 승강장 4개소는 이설 및 신설을 적극 검토 중이다.
서령버스㈜ 강신욱 대표는 “시와 업체가 이렇게 터놓고 대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운전기사들은 물론 회사관계자들 모두가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시내버스 기사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화물차 등 운수업체 종사자들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현장중심 행정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서산/이낭진기자 lnj26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