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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해결의 달인 ‘남걸우 경위’ 정년퇴임

음성지역민 칭송 속 영예로운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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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6.19 18:25
  • 기자명 By. 김학모 기자

갈등 해결의 달인 남걸우(사진) 경위. 넓은 혜안으로 지역내 발생하는 반목과 갈등의 현장에 항상 중심에 서서 화해와 화합을 이끌어내는 능력자로 지역민들로부터 오랜세월 칭송을 받아온 남걸우 경위가 30여년간 입었던 경찰복을 벗는다.

지난 1981년 경찰 입직 이래 32년째 음성지역 치안을 위해 헌신해 온 음성경찰서 남걸우 보안계장이 오는 26일 정년 퇴임식을 앞두고 경찰 안팎에서 아쉬움과 그간의 노고를 칭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음성군 원남면이 고향인 남계장은 81년 맹동파출소 근무를 시작으로 음성경찰서 수사과, 경무과, 정보과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 경찰로 특히 오랫동안 정보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에서 발생한 집단민원 현장을 누비며 갈등 해결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 계장과 오랜 세월 근무한 후배 경찰들은 “음성군 지도를 펴 놓고 꼼꼼히 살펴봐도 남 계장님의 발자취가 스미지 않은 곳이 거의 없을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근무 능력과 음성을 아끼는 마음은 일찍이 정평이 나있다.

평소 자신을 낮추고 자신의 공을 내세우는 것을 누구보다도 싫어하는 남계장이지만 모범공무원, 내무부장관 표창, 경찰청 표창 등 각종 업무 유공으로 수십 회의 표창을 수상한 이력이 그의 성실함을 대변한다.

최근에는 음성경찰서 보안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새터민들의 정착지원에 심혈을 기울이며 취업 알선, 범죄 피해 구제, 한마음 대회 개최 등 새터민들에게 남 계장은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됐다.

또한, 다문화가정의 결혼이민자들을 위해 자매결연 추진 및 나들이 체험 등 이억 만 리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에게 아버지 같은 역할로 참 경찰상을 구현하는데 앞장섰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며 “아직도 할 일이 많은 것 같은데 아쉽고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에서 음성군민에게 송구한 점도 많다”는 남걸우 계장.

멀리 가뭄 든 들판을 응시하는 인자한 시선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낸 대인배의 풍모가 난향보다 짙게 느껴진다.

음성/김학모기자 kimhm1295@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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