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피해로 실의에 찬 내북면 배추 재배 농가들이 다시금 재기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보은군 일원에 내린 우박으로 피해를 본 내북면 상궁리, 법주리 농가의 배추를 진미식품(대표 유민)과 청주에서 청과물상을 운영하고 최석진(52)씨가 매입을 도움을 준 것이다.
진미식품은 전에 회사부도를 딛고 일어설 때를 생각해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지난 14일 상궁리 정동수씨와 이성용씨의 7 049㎡ 면적의 배추를 매입해 실의에 빠진 농가에 큰 도움을 줬다.
또 최씨는 내북이 고향이고 형이 현재 살고 있는 고향의 우박피해 소식을 접하고 법주리 염성도씨의 배추를 지난 18일 매입한데 이어, 법주리 피해 농가 8016㎡ 배추를 매입하겠다고 약속해 배추 농가들이 큰 힘을 얻었다.
배상록 면장은 “실의에 빠진 우박피해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준 진미식품과 최석진씨에게 면민들 모두를 대표해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보은/김석쇠기자 ssk41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