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의회(의장 황인호)가 3일 제18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5건의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오관영 의원은 ‘효문화 창달을 위한 효 실천 명문가 선정 지원 건의안’에서 효행 사상의 전파를 위해 4대가 함께 가족을 이루고 사는 효 실천 명문가를 선정해 공공요금 감면, 시상금 지급, 명패 달아주기 사업, 사례집 발간 등 효실천 가족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건의했다.
원용석 의원은 ‘도시가스 공급사업자 경쟁체제 도입 추진 건의안’에서 도시가스 공급 사업자의 중복을 금지하는 독과점 형태의 사업구조로 인해 도시가스 공급이 꼭 필요한 서민층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규숙 의원은 ‘단독 주택단지 주변 어린이 공원 및 놀이터 조성 의무화 추진 건의안’에서 단독 주택단지 주변은 불법차량 주차로 인해 차량사고의 위험이 있어 아이들을 마음 놓고 키울 수가 없는 원도심 지역의 실정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대안으로 단독 주택단지를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 후 어린이 공원과 놀이터 조성을 의무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법 개정을 건의했다.
박선용 의원은 ‘낭월 오투그란데~대별동 도로개설 조기 추진 건의안’에서 현재 포화상태인 구 대별동 도로와 운전면허 시험장 주변의 대체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나영 의원은 ‘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 비용 지원 건의안’에서 의학적으로 접종이 필요하지만 고비용(1인당 54만원) 탓에 접종을 받지 못하고 있는 10대 여아들의 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률을 높일 수 있도록 백신비용 국가부담, 예방접종 비용 보조금 지급, 국가필수 접종 품목 추가 지정 등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지원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황인호 의장은 5개의 건의안을 통과시키면서 광역시 기초의회 폐지와 관련해 “기초의회는 생활정치의 시작이자 끝”이라며 “오늘 건의안들의 내용을 보면 민의가 구정과 시정, 그리고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초의회 의정활동의 한 단면”이라면서 관련 건의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석기자 dailycc@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