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9일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외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다시 쓰지 말라는 옛말도 있듯이 공직자로서 의심받을 만한 어떠한 행위도 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완섭 시장은 “공직자는 공복의식을 바탕으로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며 “남이 보든 보지 않든 간에 도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모든 언행에 있어서 스스로 살피고 삼가는 신독(愼獨)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최근 정기인사가 진행되면서 조직 내외에서 많은 말이 오고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어수선한 분위기에 편승해 ‘부화뇌동(附和雷同)’하는 일이 없도록 겸손한 태도와 성실한 공직자의 기본자세를 견지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이 시장은 또 “음주운전이나 비리연루 등 공직자로서 품위를 손상하거나 부적절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공직자로서 지탄받을만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본보기로 삼아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대간부회의 후 서용제 부시장은 “모든 일에 있어서 ‘내가 곧 서산시장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더 투명하고 보다 공정하게 각자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서 부시장은 “행정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행정에는 그 사람의 인격과 품격이 반영되기 마련”이라며 “공직자로서 바른 몸가짐과 곧은 마음자세로 시민중심 현장중심 행정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서 부시장은 또 “최근 일련의 몇몇 사건들을 되짚어볼 때 의사결정 및 업무추진과정에서의 디테일함이 다소 부족했다”며 “유사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개발해 전 직원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평소 철저한 준비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이낭진기자 lnj26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