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나서 일손 난에 허덕이는 농민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천안시 소재 남서울대학교 학생 50여 명은 소이면 후미3리(이장 정효택)에서 수박수확, 넝쿨제거, 제초작업 등 뜨거운 날씨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내일처럼 농사일을 도와 주민들로부터 큰 고마움을 사고 있다.남서울대학교와 후미3리의 인연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일손이 모자라 애만 태우던 후미3리는 농활 환영 모집공고를 인터넷에 알리게 되고 이를 본 남서울대학교 학생들은 그해 7월 5일부터 9일까지 4박 5일간 일손을 도왔고 같은 해 9월 24일 자매결연을 통해 돈독한 인연을 지속해 오고 있다.남서울대학교 학생들은 마을회관에서 기거하며 수박 따기, 제초작업 등 일손을 거들고 있으며, 주민들 또한 학생들을 친자식처럼 여기며 식사제공을 비롯해 봉사활동 기간 중 학생들이 건강하게 지날 수 있도록 여러 면에서 많은 사랑을 아끼지 않고 있어 의미가 새롭다.정효택 이장은 “그동안 가뭄으로 농사를 망치는가 싶었는데 다행히 지난주부터 비가 내렸고 이렇게 대학생들까지 일손을 거들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수박 출하를 앞두고 봉사를 와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마운 뜻을 전했다.
음성/김학모기자 kimhm129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