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소방서(서장 정은수)는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높은 습도와 침수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3년(2009~2011)간 전기재해통계를 분석한 결과, 감전사고는 6월부터 점차 증가해 강수량이 많고, 높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감전사고 피해사례를 보면, 지난 2001년 7월 수도권 집중호우 때 가로등·신호등 침수로 인한 감전사고로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2005년 6월에는 부산과 인천에서 물이 고인 맨홀뚜껑을 밟아 감전돼 사망 2명, 부상 2명이 발생한 바 있다.
여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고,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조철수 방호예방과장은 “집중호우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침수구역은 우회할 것”을 당부하며 “감전사고가 우려될 때는 소방서(119),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 한국전력공사(국번없이 123)로 연락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산/이낭진기자 lnj26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