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우리 지역의 한 농가에서 우체국택배와 관련해 연락이 왔다. 흑미를 많이 생산해 온라인으로 자체 판매는 물론 마트 등 유통점을 통한 판매를 하고 있는데 매출하락으로 재고가 많아 걱정인데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한번 만나자고 하였다.예전에 우체국 직거래유통망을 통해 농산물을 다량으로 판매해 매출을 제법 올린 적이 있던 터라 긴급 도움을 요청했고, 이제는 학업을 마친 아들까지 함께하는 부자 전업농으로서 앞으로 아들의 미래가 적잖이 걱정이 됐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1월 발효를 위한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직권상정을 하고 여당 의원들이 강행처리하는 방식이어서 아쉬움은 남았지만 여당으로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만큼 일방만 탓할 것은 아니다.한·미 FTA가 정식체결 절차를 거쳐 발효되면 양국 관계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 것이다. 이제 최대 시장인 미국과 자유무역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야당과 합의 처
최근들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동네 빵집 살리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트위터에 떠오른 글 가운데는 동네 빵집을 두고 ‘직접 끓인 팥을 사용해서 단팥빵이 달지 않고 맛있어요’, ‘케이크가 끝내줘요’, ‘물론 늦게 가면 다 팔리고 없어요’란 동네 빵집 살리기 운동을 제안한 이런 트윗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한동안 동네 골목마다 성업 중이던 동네 빵집은 이제 사라져 가고 겨우 몇몇 동네 빵집들만 고전하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
특별기고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2011년 11월 10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07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되었다. 원서접수자 기준으로 지난해 71만 2227명보다 2.6%(1만8593명) 감소한 69만3643명이 전국에서 응시했으나 큰 사고 없이 끝나 다행이다. 충청권의 경우 117개(대전 33개, 충북 30개, 충남 51개) 시험장에서 6만 1,113명이 응시해 지난해 6만2382명보다 1269명이 감소했다.올해는 수능 한파
오랜 세월동안 나도 남들과 다르지 않게 TV에 많은 시간을 할애 했다. 할애라고 하기에는 어쩐지 맞지 않는 것 같다. 차라리 붙들려 있다거나 심하게 전염당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그저 눈만 뜨고 있으면 모든 신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끝도 없이 펼쳐져 나오고 수고로운 일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지식들이 튀어나와 눈을 돌릴 수 없게 만든다. 호주에서 25세 이상 1만1000명을 대상으로 TV시청 형태와 수명관계를
기부를 통한 나눔은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숭고한 행위다. 어려울수록 더 나누고 베푸는 것은 우리 민족의 보편적 정서였다. 먹을거리가 귀했던 시절 가난하고 배고픈 이웃을 위해 매 끼니 때 식사 준비 전에 한 숟가락의 쌀을 덜어 작은 항아리에 모은 때도 있었다.1960년대까지만 해도 학교에서는 점심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급우가 있으면 ‘십시일반’으로 한 숟가락씩 밥과 반찬을 모아 금세 도시락 한 개를 만들기도 했다. 이런 ‘기부 문화’가 진화하고
기고민족정기란 무엇일까? 반드시 지켜내야만 하는 것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그 뜻이 쉽게 와 닿지 않는 것을 보면 참으로 어려운 말인 것 같다. 생각난 김에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민족정기란 ‘민족(民族)의 얼이 깃들인 바르고 큰 기운’이라고 되어있다. 나무는 뿌리가 튼튼해야만 거목으로 자라 모진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고 그 위용을 자랑할 수 있듯이, 한 나라도 그 나라 민족의 정기만 살아있으면 그 어떤 외부의 시련에도 꿋꿋하게 존립할 수 있고 또 당당
사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11 지방교육재정 분석 종합보고서’를 발간했다. 종합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시,도 교육청별로 학생 1인당 교육 비용은 전남이 927만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는 532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두 지역의 ‘학생 1인당 교육원???차이는 약 2배나 됐다. 그런데 겉으로 보이는 이유는 초,중,고 모두 전남이 가장 많고 경기는 가장 적은 것이 다르다. 발간된 ‘2011 지방교육재정 분석 종합보
독자투고현재의 우리나라 선거법은 누구의 발상에서 비롯된 것인지 정말 한마디로 웃기는 법이다.이번 충주시장 재선거에 처음 자원봉사자로 일을 하면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을 많이 당하다 보니 우리나라의 현실이 한심하여 정말 한숨만 나온다.수많은 선거법을 다 외우지도 알지도 못하지만 실례 하나만 들어보면 ‘후보자의 명함배부 관련 선거법 안내’중 후보자의 명함배부 방법을 보면 명함규격은 길이 9cm , 너비 5cm 이내로 한정하며 게재사항도 일일이
충청논단팔을 베개 삼아 잠을 자는 속에 있는 즐거움이라는 뜻으로 가난에 만족해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간소한 생활을 비유한 곡굉지락(曲肱之樂)은 논어(論語) 술이편(述而篇)에서 볼 수 있다. 논어(論語)에 보면 공자(孔子)는 “부자가 될 수 있다면 마부노릇도 마다하지 않겠다”하여 그도 부귀에 대한 집착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가 부귀를 맹목적으로 추구한 것이 아니라 “부귀는 누구나 원하는 것이지만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라면
기고사람이 생활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불의 발견과 불의 사용이다. 그와 더불어 전기, 가전제품 등의 사용 또한 필수도구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불이 잘못 사용하면 사람들에게 커다란 재앙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매번 화재현장을 지켜봐야 하는 소방관으로서는 화마의 무서움을 실감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은 그 비참함을 잊고 사는 듯하다.각종 언론매체를 통하여 시민들은 화마의 무서움을 접하고 아
충청칼럼정부가 며칠 전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유사석유제품 근절 종합대책’을 거창하게 발표했다. 지경부와 석유관리원도 때를 맞춰 경찰청, 소방방재청과 합동으로 유사석유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우선 최근 5년간 유사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 1000여곳이 점검 대상이다.하지만 최근 주춤하던 휘발유 값이 2000원대로 오르면서 유사 휘발유가 점 조직적으로 불법 판매가 기승을 부리는데 과연 성과를 거둘
사설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공중목욕탕에서 쫓겨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귀화 여성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해 다문화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의 이주여성은 목욕탕 주인이 다른 손님들이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의 공중목욕탕 이용을 싫어해 출입을 막았다고 했다.다문화시대를 맞아 더불어 함께 사는 열린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다짐하고 노력하는 가운데 이런 불상사가 빚어졌다. 말로만 떠들어대는 다문화 구호가 부끄러울 지경이여 고개를 처들을 수 없
기고국립국어원에서 용역을 줘 실시한 일선 국어교사들의 국어 실력은 단어, 맞춤법 등 평균 65%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들의 평균은 55%, 일반인들은 40%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문에서도 판검사를 판·검사로, 주정차를 주·정차로, 인허가를 인·허가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쓰거나 배우기 쉽고 과학적으로 창제돼 세계에서 으뜸가는 문자인 한글을 가진 자랑스러운 우리들의 국어 실력이 왜 이 정도 밖에 안 될까. 한글을 바르게 쓸 수 있도록
칼럼지난 주에는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일로 온통 떠들썩했다. 빌 게이츠와 더불어 세기의 인물로 떠오른 주인공이다. 200개의 특허를 가진 그를 사람들은 토마스 에디슨과 전화를 발명한 벨과 견줄만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넷과 아이팟과 휴대전화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게 아이폰이고 그것을 개발한 주인공이 스티브 잡스라는 건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테지만 내가 주목한 것은 그의 어린 시절이다.어릴 때부터 별난 고집불통에 반항아에 말썽꾸러기였단
사설금융당국이 1만원 이하 소액결제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금지를 위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을 추진해 11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제도 시행의 적정성을 두고 논란도 있다. 금융당국은 영세 가맹점의 수익을 보전하고 카드사들의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은 택시요금, 영화비 등 그동안 자주 카드를 사용해 요금을 결제하던 소비자들에겐 불편이 우려된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 법안은 지난 200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국내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수명주기관리(PLM, 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제품수명 주기관리는 제품 수명 전 기간에 걸쳐 설계와 해석 및 관리를 위한 솔루션으로, 제품의 기획 단계에서 개념 설계와 상세 설계, 생산, 서비스에 이르는 전체 수명 주기에 걸친 제품 정보를 관리하고 이 정보를 고객 및 협력사에 협업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제품 중심의 연구 개발 지원
서구 정림동주민센터(동장 김정수)가 지난 7일 정림동 수밋들 공원에서 관내 어르신 1000여명을 초청해 ‘수밋들 축제’를 개최했다.정림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배준심)와 정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소종영)이 주관하고 기타 자생단체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푸짐한 먹을거리와 연예인 초청 공연, 정림풍물단의 사물놀이 공연이 함께 펼쳐져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남상식기자
교육과학기술부와 농림수산식품부 공동 주최로 열린 ‘2011 세계 학교 우유급식의 날 기념 학생·교사 참여 경연대회’우유급식 사진부분에서 단양 단천초등학교(교장 어영수) 최은석(27) 교사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세계 학교 우유급식의 날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매년 9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세계 학교 우유급식의 날로 지정해 2000년부터 기념식을 열고 있으며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참여하고 있다.시상식은 28일 오전 11시에 서울교육문
칼럼중국 선종사(禪宗史)에는 걸출한 인물이 많이 등장한다. 그런 만큼, 재미있는 일화를 남긴 선사들도 많다. 당(唐)의 덕산선감(德山宣鑑, 780~865)의 이야기도 여러 선어록이나 강단에서 인용된다. 덕산은 원래 연구의 대가였다. 성이 주(周) 씨였으므로 ‘주금강’이란 별호가 붙을 정도였다.경전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입장[敎宗]에서 ‘마음을 깨달으면 부처가 된다’는 선종의 주장에 동조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번역한
충청논단남의 어려움을 보고 기쁨을 느낀다는 뜻의 행재락화(幸災樂禍). 본시 행재(幸災)와 락화(樂禍)라는 말의 유래는 춘추좌씨전 희공(僖公) 14년에서 볼 수 있으며 각기 달라 락화(樂禍)라는 말은 장공(莊公) 20년조에서 유래해 서로 유사한 의미로서 일반적으로 함께 사용되며 행재(幸災)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춘추 시대 진(晋) 나라에 내란이 발생하자 진공자 이오(夷吾)는 진(秦) 나라로 도망했는데 진 나라 혜공(惠公)은 그를 잘 대해주고 자
사설보건복지부가 국민들이 의약품 구입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액상소화제, 정장제, 외용제 중 일부 품목의 의약외품을 마음대로 팔고 사 먹을 수가 있게 했다. 이같은 의약품은 동네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팔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약사법 개정안이 며칠 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그런데 감기약 등 상비약의 슈퍼마켓 판매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 국무회의에서 감기약, 해열진통제, 소화제 같은 일반약의 약국외 판매를 허
박한표의 그리스·로마 신화왜 ‘바람둥이’ 제우스가 테티스를 펠레우스에게 양보했을까? 언젠가, 바다의 신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지혜로운 둔갑의 도사 프로테우스(헤라클레스 이야기에서는 테티스의 아버지 네레우스로 바뀐다.)가 테티스에게 이런 말을 했다. “네가 낳게 되는 아이가 아버지보다 더한 칭송을 받게 될 것이다” 제우스의 걱정은 이것이다. 만일 제우스가 테티스와의 사이에 아들을 갖게 되면, 그 아들이 크로노스처럼 자신을 몰아내고 올림포스를
사설불법 다단계 판매로 인한 피해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악덕 상술이 활개치면서 불법 다단계 업체의 횡포로 피해를 보는 젊은이들과 정보력과 판단력이 취약한 노인층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다단계 판매는 상품 소비자가 하위 판매원이 돼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때문에 잘만되면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을뿐더러 매장 임대료 등도 절약할 수 있고 유통비용도 줄일 수 있어 일조이석의 성과가 있을지는 모른다. 그래서 합법적인 다단계 업체도 많다.
우체국에 가면 고요속 규방여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사진)대전둔산우체국(국장 이완직)은 청각 및 언어장애우들의 복지향상과 사회적 권익신장을 위해 대전농아인협회 서구지부와 ‘고요속 규방여인의 향기 회원전’(사진)을 대전둔산우체국 1층 영업창구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청각 및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대전농아인협회 서구지부 회원들이 직접 만든 조각보, 자수, 매듭등 규방공예 작품들로 이뤄져 있으며 19일∼2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이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