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兵役)은 사전적 의미로 국민으로서 수행해야 하는 국가에 대한 군사적 의무를 뜻하며 이는 한 나라의 국방력을 구성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 된다. 한편, 고대 로마에서는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은 고위공직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병역을 당연히 솔선수범하여 실천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며, 영국 왕실과 왕실에 속한 귀족들은 법률상 반드시 군
현재 국회에서는 예결위의 민생안정법안을 위한 예산책정이 한창 협의 중이다. 나 또한 사업자를 갖고 있는 오너로서 체감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바닥 수준이라, 이번 예결위의 예산책정에 신경이 많이 쓰이고 있다. 민생안정 경제법 등이 조속히 해결되어서 시민들이 좀 더 여유로운 연말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결위와 함께 개헌특위 자문위원회의 의제 또한 활기차
필자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에는 4세 영아부터 제법 어린이 티가 나는 7세까지 재원하고 있다. 6,7세 형님반 친구들은 선생님께 배운 인사법대로 배꼽 손을 하고 “안녕하세요오~” 꾸벅 인사를 하는 유아들을 보면 귀엽고 기특하기가 한이 없다. 만 두돌이 지난 4세 친구들은 필자를 보고 반기는 모습조차 각양각색으로 특이하다. 멀뚱멀뚱 눈을 크게 뜨고 바라만 보기도
모든 인간사에 영광과 오욕이 공존하듯, 모든 통치자에게도 영광과 오욕이 공존한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들의 통치행위를 반면교사 삼아 정의롭고 영광된 미래를 여는 일이다. ‘지혜의 왕’이라 일컬어지는 솔로몬은 다윗왕의 서자였다. 다윗은 밧세바가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보다가 욕정이 발동하여 침실로 불러들여 정을 통하고 영원히 차지하기 위해, 부하장수인 그녀의
우리는 흔히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있어 평등(平等)과 공정(公正)을 같은 의미로 생각하려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평등은 권리나 의무 자격 등이 차별 없이 고르고 한결같음을 의미하며 그 형태로는 기회나 조건의 평등이 있다. 예를 들어 남녀나 계급 구분 없는 기회의 평등, 소
오늘 오래간만에 동창회에 손주를 데리고 나갔다. 우스갯소리로 요즘엔 손주 자랑을 하려면 일단 카드부터 내놓고 해야 한다는데, 카드를 내놓아도 좋을 만큼 손주 자랑을 하고 싶어 안달이 나있는 나는 요즈음 어딜 가나 손주를 데리고 다닌다. 물론 딸은 그럴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고는 한다. 다들 손주가 있는 것에 대해 부러워한다. 혼기가 찼는데도 결혼 생각이 없는
금강 수계에서 가장 큰 지류인 미호천 유역 중 진천군 지역의 미호 A단위 유역이 심각한 오염으로 인해 수질오염총량관리제 할당 부하량을 초과하여 빠르면 2018년부터 진천군의 일부 지역 개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충북도 제3단계 수질오염 총량관리 기본계획(2016~2020)’에 따라 오염총량 목표수질인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3.0 ㎎/L
올해 가장 귀가 가려운 사람은 대법관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김영란(金英蘭, 1956년 11월 10일~)씨일 것이다. 그분이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있던 시절 청렴대한민국을 위해 소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제안하였고, 부패청산을 향한 국민염원은 우여곡절 끝에 미흡하지만 국회를 통과하여 시행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자본금 3000만원으로 설립한 회사를 매출액 2조원이 넘는 아시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일본 경제계의 거물 ‘다카하라 게이치로’는 일본 내 ‘현장주의의 전도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논리적인 이론에만 의지하지 말고 문제가 발생한 현장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다카하라 게이치로는 ‘모든 문제에
지난 6월 병무청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위원회는 병무청에 반칙 없는 공정한 병역문화 실현을 위한 실효적 조치를 주문하였다. 또한 사회지도층, 고위공직자, 연예인, 체육인, 고소득자 등에 대한 병적관리를 철저히 하여 병역면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책임 있는 기관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병무행정은 과거 지속적인 병무
드디어 김정은이 김일성 유지를 받들어 핵을 보유하게 되었다. 미국 중심의 초강도 압박과 제재에 김정은은 눈도 까닥하지 않고 핵실험을 강행하고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지난 8일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우리 민족은 더 이상 미제의 남조선 강점으로 인한 불행과 고통을 용납할 수 없다. 우리 공화국은 대륙간탄도로켓과 수소탄까지 보유한 세계적인 군사 강국의
우리나라에서 ‘아동’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18세 미만인 사람을 일컫는다. ‘아동’은 법적으로 제약되는 것이 많지만, 19세부터는 ‘민법’에서 인정하는 ‘성년’이 되어 선거권을 가질 뿐 아니라, 사법상 완전한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법적 구분이 한 인격체로서 아동이 갖고 있는 존엄성과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 아닐진대,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어려운 고통스러운 순간이 와도 우리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이유는 시간은 결국 흘러간다는 것 때문이다. 삶을 살아가며 고통은 항상 오기 마련이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초여름부터 열대야가 시작됐던 무더운 올 여름도 한풀 꺾이고 이제 선선한 가을이 오는 것을 체감하고 있지 않은가. 유대인 의사로 제 2차 세계 대전 때 아우슈
그리스 신화에는 시간을 의미하는 두 명의 신이 있다. 그 중 ‘크로노스(chronos)’는 객관적 시간 그 자체를 의미하며, ‘카이로스(kair os)’는 사람마다 다른 주관적 시간으로 비록 찰나의 순간이라도 특별한 가치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뜻한다고 한다. 즉,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지만 크로노스 관점으로 받아들인다면 시간의 노예로 수동
반려동물을 사랑하려면 그 주검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주검은커녕 애지중지하다가 버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구역질과 욕설이 나온다. 나는 최근 충청신문에서 참 반가운 기사를 읽었다. 8월7일부터 9일까지 3회에 걸쳐 특집으로 다룬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늘어나는 유기 동물의 문제와 대책’에 관한 기사였다. 지난해 구조한 유기동물은 9만여 마리이
현대 사회는 교통·통신의 발달로 국민들의 삶이 편해졌지만 복잡한 사회구조, 직장과 대인관계 속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농촌으로 귀농 또는 귀촌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도시민들이 귀농·귀촌하려는 이유는 첫째, 도시의 경쟁적 삶의 형태를 벗어나 자연친화적인 삶을 통해 정신적인 풍요를 얻고자, 둘째
지난 6월, 온라인은 대전 남중생 성추행 가해사건이 도마 위에 오르며 한번 더 여성혐오 논란으로 뜨거워졌었다. 다음 시기에는 남자 초등학생이 여교사에게 성희롱을 일삼았는데도 불구하고 교사에게만 책임을 덮어씌워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사건들을 일각에서는 교권침해 현상이 심각하다고 보고 있는데, 교권침해의 관점에서만 보기엔 피해 교사의 성별이 일관적으로 여성
[충청신문=김시록 충북지방병무청장] 헬조선은 지옥을 뜻하는 ‘hell’과 ‘조선’의 합성어로 대한민국이 살기 힘들고 희망이 없음을 풍자하는 말이다. 이는 청년실업, 자살률, 노동 강도, 외모지상주의, 성범죄,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는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이 나라를 떠
[충청신문=이상호 천안 아산 경실련 공동대표] ‘친한 사이일수록 신의를 지키며 서로의 자존심을 상하게 않게 해야 한다. 친할수록 한 번 쌓인 오해는 오래가고 넘기 힘든 장벽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은 상식이지만, 친할수록 함부로 대하여 오래 돈독했던 우정에 금이 가고 서로 가슴앓이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 폴 세잔은 후기인상파 중 가장
[충청신문=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원] 행복(幸福, Happiness)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단어다. ‘행복’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 ‘심신욕구가 충족되어 만족감을 느끼는 정신상태’를 뜻하고, 정책분야에서는 ‘삶의 질’ 또는 ‘삶에 대한 만족’ 등으로 사용된다. 또한 최근에는 ‘힐링(h
[충청신문=구미경 대전시의회 의원] 지난 장미대선의 치열함은 나 개인의 건강에도 큰 여파를 끼쳤었다. 대상포진을 얻어 병원에 입원했으나 약사로서의 나를 찾는 상담 손님 등 나를 필요로 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즈음 들은 이야기였다. 남편에게 오랜 시간 시달려왔고, 그렇게 시달리다 못해 폭력까지 당해 몸이 완전히 상해서 집을 나온 여성분이 있었다. 이야
[충청신문=김시록 충북지방병무청장]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지난 4월 중순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시작한 충북 지역의 병역판정검사가 16일 마무리 되었다. 두 달 남짓한 짧은 기간이었지만 병무청이 젊은 활기로 가득했고, 우리 직원들은 하루하루 바쁘고 보람차게 지낸 시간이었다. 병무청은 그동안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병역의무자들의 병역이행 도우미
[충청신문=이상호 천안 아산 경실련 공동대표]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일자리를 늘려 성장을 이루는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11조 2000억 달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해 달라고 했다. 이 재원은 경찰관, 집배원, 소방관 등 공무원 1만2000명, 사회 서비스분야 인력 2만4000명, 중소기업 고용지원 등의 일자리에 4조2000억
[충청신문=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원] 올해도 심각한 강수량 부족으로 가뭄이 심각하다. 연일 언론을 통해 거북 등껍질처럼 갈라진 저수지 바닥, 풀만 가득한 중개천, 타들어 가는 논, 밭의 모습이 보도되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누적 강수량이 평년대비 54%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수지 저수율도 평년대비 16.4%포인트 감소했다
[충청신문=구미경 대전시의회 의원] 작년 11월의 미국 대통령 선거는 최순실게이트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당연히 힐러리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며 일찍 잠들었던 나는 다음 날 아침 신문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미국 사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도 있었지만, 그보다 앞서 미국 사회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고 있었던 탓이었다. 트럼프를 지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