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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초기 감기치료와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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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12.16 17:53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신 재 익 성신부부한의원장
“초기 감기에는 땀을 내고 따뜻한 보리차를 자주 마시며 매운 음식을 먹는다 감기 예방법은 외출 시 목도리나 옷깃이 올라와 있는 옷을 꼭 입어서 목뒤를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전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갑작스런 추위에 여기저기서 콜록대는 감기환자가 늘어가고 있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돼 생기는 병인데 변종바이러스도 수시로 나타나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는 방법으로 감기를 예방하거나 치료 할 수 없다는 것을 독자여러분들도 상식적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오늘 필자는 방심하면 우리에게 예고 없이 찾아오는 감기를 집에서 할 수 있는 치료방법과 감기에 걸리지 않게 초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한다.
 
감기초기 증상은 몸살기운이나 으슬으슬 춥거나 몸에서 살짝 열이 나는 증상이다. 감기는 이때가 가장 중요하다. 이때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금방 회복이 될지, 아니면 감기기운이 몸속 깊이 들어와 오래 가게 될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감기 초기에 몸 관리를 잘한다면 감기 때문에 고생하지 않을 수 있다.
 
감기(感氣)란 차가운 기운에 의해 상한 몸의 상태를 통칭하는 병명이다. 차가운 기운이 내 몸속에 들어오려고 하고 내 몸은 그것을 이겨내기 위해 싸우고, 그런 과정에 열도 나고 춥기도 하고 콧물도 나고 몸살도 생기고 기침도 나는 것이다.
 
그럼 감기를 일으키는 차가운 기운을 밀어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땀을 내는 것이다. 피부로부터 들어오는 차가운 기운을 땀을 내면서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다. 
 
초기 감기에 효과적으로 땀을 내는 좋은 방법은 몸을 뜨겁게 하는 것이다. 집 온도를 따뜻하게 하고 이불을 덥고 주무시는 방법은 초기 감기를 제거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목 뒤쪽으로 뜨겁게 해줄 수 있는 온팩이나 온찜질기가 있다면 더욱 좋다. 혹시 주무시다가 땀이 너무 많이 나면 내의를 갈아입어야하고, 몸에 열이 난다고 해도 초기 감기라면 덥게 해서 땀을 내는 것이 감기를 이겨내는 방법이다. 땀이 나면 몸에 열도 내려가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따뜻한 보리차를 자주 마셔주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소아 감기 환자들에게 많이 추천해주는 방법이기도 하다. 따뜻한 보리차를 자주 마셔주는 것은 몸이 따뜻하게 해주면서 차가운 기운을 밖으로 몰아내주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보리는 특히 소화를 돕기도 하는데 소아 감기환자는 소화기문제와 함께 나타는 경우가 많아 더욱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매운 음식을 먹는 방법이다. 따뜻한 국물이 있는 매운 음식을 먹으면 땀이 더 쉽게 배출되고, 매운맛(辛味)은 발산하는 작용이 있어 내 몸의 기운을 밖으로 끌고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생강차를 마시는 것도 초기 감기에 이겨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초기감기에 위와 같은 방법을 쓴다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애초부터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면 더욱 좋을 것이고.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겨울에는 외출 시 목도리나 옷깃이 올라와 있는 옷을 꼭 입어서 목뒤를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목뒤 부위는 체내로 찬 기운이 잘 들어올 수 있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땀이 난 상태에서는 절대 차가운 곳에 바로 가지 않아야 한다. 운동이나 더운 곳에 있어서 몸에 살짝 땀이 난 상태에서 갑자기 추운 환경에 노출되게 된다면 더욱더 감기에 걸리기 쉬워진다. 
 
또한 과로를 하지 않는 것이다. 과로를 하게 되면 몸에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다. 몸이 피곤한데 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있다면 무리하지 말고 푹 쉬어야 한다.  
 
일년에 한두 번씩 앓게 되는 감기지만 잘 관리한다면 심하게 앓지 않고 수월하게 넘길 수 있다. 앞으로는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을 지키도록 노력하고 혹시라도 감기에 걸릴 것 같은 초기감기 증상이 생긴다면 바로 땀을 내주어서 감기를 이겨보시라. 땀을 낼 때는 몸의 영양분의 손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잘 먹으면서 땀을 내야 한다. 
 
한의원에서는 감기 때문에 오시는 환자분들에게 증상과 몸의 상황에 맞게 침, 뜸, 한약치료를 하고 있다. 이미 감기 기운이 깊게 들어왔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치료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디 감기 없는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 
 
신 재 익 성신부부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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