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이책에서 동양 사상을 기반으로 한 의료인문학의 문을 여는 최초의 책으로 성리학과 현대의학의 만남을 주선한다.
김교수는“경쟁과 부(富)를 추구하던 물질문명이 지난 한 세기동안 전 세계를 지배해오다가 갈 곳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시점에서 어떻게 인간답게 살아가야 하나?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강은 신체적인 건강이 아니라 영적인 건강”이라고 강조하면서 현대인들이 지향해야 할 삶의 좌표를 퇴계 선생님에게 물어본다.
저자는 “조선성리학 이론은 현대의학 이론들보다도 500년 이상이나 앞서 있었다”며“인심(人心), 도심(道心),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 등 조선성리학의 철학적인 개념들을 현대의학적인 관점에서 해석했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최고의 의사는 철학자이다”라는 의학의 선구자 Galenos(129-199)의 명언을 인용해“의술(醫術)이 진정한 인술(仁術)이 되기 위해서는 의료계 종사자들의 건강한 영성(spirituality)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김종성 교수는 경북 안동출신으로 충남의대 가정의학교실의 주임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 ‘알코올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 등 24권이 있으며 학술논문으로는 알코올 분야에 90여 편, 가정의학 분야에 40여 편을 발표했다.
퇴계사상과 관련 ‘알코올 중독의 우리 전통 행동인지치료’ 저서가 있으며 대한가정의학회로부터 지난 2011년과 올해 학술상, 2005년과 올해 공로상, 2013년 저술공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