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직접 심사하는 시민제안 공모사업을 기획하고, 지난 3월부터 대전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접수했으며 시민을 대표하는 예산참여주민위원회 심사(60%)와 시민 온라인 투표(20%) 및 시민 행복위원회 투표(20%)를 거쳐 최종적으로 20개 사업 30억3900만원을 선정했다.
올해 처음 시행한 시민제안 공모사업은 시민들이 생활에 필요한 작은 사업들을 직접 기획하고 제안해 경연을 벌여 예산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으며, 마지막 온라인 투표에서는 약16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등 열띤 관심을 보였다.
선정된 20개 사업의 평균 사업비는 1억5000만 원으로 이 중 환경녹지 분야가 12건 14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교통건설 분야로 5건 9억 원에 달했다. 특히 환경녹지 분야 12건 중 7건의 사업이 ‘공원 정비사업’으로 도심 속 여유 공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대전시 이택구 기획조정실장은 “시민제안 공모사업은 시민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예산 편성에 참여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제도로 지역주민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내년 예산안에 포함돼 시의회 예산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2016년에 시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