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전남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충북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 방역대책본부는 전날 AI 예방 전담팀 회의를 열었다. 오리 사육 계열화 사업자, 생산자 단체,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100마리 이상의 가금류를 사육하는 도내 농가는 오리 161곳(149만8303마리), 닭 345곳(1106만5519마리)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남의 가금류가 충북으로 유입되는 경로를 감시하고 오리 판매 후 축사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은 채 새끼를 들여와 키우는 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AI 감염 여부도 주기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청주 소재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화 예찰 요원도 총동원하기로 했다. 이들은 농가에 전화를 걸어 AI 예방 대책을 홍보하는 한편 농협 NH방역단과의 유기적 협조 체계 구축에 나섰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추석 연휴 때 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전남 지역의 오리 반입을 전면 차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