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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제철 과일과 함께 적당한 영양 섭취로 여름철 영양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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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6.30 15:18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김미자 대전과학기술대학교수·부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소장

[충청신문=김미자 대전과학기술대학교수·부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소장] 날씨가 더워지면서 보신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의 대표적 보신식품으로 개고기(보신탕), 오리고기, 닭고기(삼계탕), 장어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보신식품들은 모두 동물성 식품으로서 육류를 거의 섭취하지 못하고 지내던 시절 더위에 지친 여름철에는 더할 나위 없는 보신효과를 나타냈을 것이다.

동물성 식품들은 주로 단백질과 지방질로 구성되어 있고 비타민이나 무기질과 같은 영양소들은 적기 때문에 이들의 영양가를 따지려면 단백질 및 지방질의 양과 질을 분석해 보아야 한다.

개고기를 포함한 육류식품의 단백질들은 대부분 양질의 고급단백질로서 그 질적 차이가 크지 않고, 단백질의 함량도 비슷하다. 따라서 육류식품의 품질은 함유된 지방질의 양과 질에 의해 그 영양가가 결정될 수 있다.

보신식품들의 지방질 함량을 조사해 보면 오리고기의 지방함량이 28%로 가장 높고 개고기, 돼지고기, 장어, 쇠고기, 닭고기의 순으로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생선기름을 제외하고 동물성지방은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지방함량이 많으면 영양가가 낮아진다고 보아야 한다.

요즘 같이 열량과다섭취와 과체중이 문제인 때에는 지방함량이 많아 열량을 많이 발생하는 오리고기, 개고기를 영양식품으로 보기 어렵다. 지방질의 품질을 비교해 보면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장어의 지방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육류 중에서는 오리고기의 지방이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높아 제일 낫다고 할 수 있고, 이어서 개고기와 닭고기의 지방도 비교적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많아 돼지고기나 쇠고기보다 우수하다.

따라서 요즈음 우리의 식생활 및 영양섭취 상황을 고려할 때, 장어가 가장 우수하고, 오리고기와 개고기는 지방함량이 너무 많아 보신식품으로 권장하기 어렵다. 오히려 닭고기가 지방이 적고 지방의 품질도 동물성 식품으로서는 비교적 좋기 때문에 보신식품으로 권하고 싶다.

추어탕은 칼슘의 공급원으로 무더위로 느슨해진 소화관을 자극해 식욕을 돋우고 기력을 도와준다.

추어탕에 넣는 향신료인 산초는 습기를 제거해 더위를 이기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여름을 이기는 방법은 필수적이다. 수험생에게는 특별한 보양식보다 아침 식사를 꼭 챙겨 먹을 것을 권하고 싶다.

아침을 거를 경우 뇌세포의 활동이 위축돼 학습능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뇌세포 기능에 필수적인 비타민 B가 많이 들어 있는 현미와 잡곡 등 곡물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소와 해조류 등 섬유소와 비타민 C가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 해소와 변비 예방 등에 큰 도움이 된다. 밤참으로 위에 부담을 주는 컵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고 스트레스가 심한 수험생은 소화력이 떨어져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야 한다.

또 하나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은 여름철에는 부족해지기 쉬운 원기와 진액을 보충하는 참외, 토마토, 수박, 포도, 복숭아 등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름 과일은 수분 함량이 많고 맛이 달아 다량의 당분과 수분을 보충하도록 해줘 인체에 활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 매실차는 사과산과 구연산, 호박산 등이 들어있어 신맛이 강하다. 하지만 피로물질인 젖산을 빨리 분해시켜 피로를 회복시키며 갈증을 덜고 입맛을 돋운다.

사단법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여름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선정해 추천했다.

알로에는 여름 더위 지친 몸과 피부에 매우 유용하다. 무엇보다 몸 속 면역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불규칙한 생활과 식습관으로 나빠진 위와 장을 보호하고, 대장에서의 수분흡수를 감소시켜 변비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보습효과 덕택에 여름휴가 동안 햇볕에 그을려 따갑고 열이 나는 피부에 알로에를 얹어 놓으면 피부가 시원하고 촉촉해진다.

코큐텐(Q10, 코엔자임 큐텐)은 우리 몸 속 세포에 존재하는 조효소로 여러 가지 대사작용에 필수적인 물질로 특히 노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코큐텐은 음식물만으로는 섭취가 불충분 해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날씨가 더워 땀을 많이 흘리면 체력이 허약해지기 쉽다. 여름철 원기회복에 홍삼은 면역력 증진과 혈류개선, 피로회복 등 몸의 항상성 유지에 도움을 준다.

‘면역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B군은 주로 에너지 대사과정을 원활하게 하고, 노폐물 배출도 돕는 역할을 하므로 여름철에 기력이 부족하고 몸이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이 있올 때 주기적으로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 체내에 생성되지 않고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비타민C는 노화와 만성피로의 원인인 유해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기능성이 높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인해 심신이 쉽게 지치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신선한 제철 과일과 몸에 좋은 음식으로 건강한 여름을 나는 도움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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