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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가을철 면역력 높이는 건강식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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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0.27 13:07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김미자 대전과학기술대학교수·부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소장

[충청신문=김미자 대전과학기술대학교수·부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소장]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신종플루, 감기, 계절독감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교차가 갑자기 커지는 가을철에는 쉽게 피로해지고 저항능력도 떨어져 크고 작은 질환에 자주 시달리게 된다. 환절기에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 수분 함유량이 낮아지고 피부를 감싸는 지방층이 감소돼 노화가 촉진된다. 가을철 건조한 피부의 노화방지를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섭취한다, 또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숙면, 균형 잡힌 영양섭취가 기본이다.

제철음식은 각 계절에 스스로 적응하고 자라는 것들이기 때문에 영양소가 훨씬 풍부하고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준다. 특히 가을은 수확의 계절인 만큼 먹거리가 풍성한데, 제철에 나는 신선한 농산물이야 말로 몸을 보호해주고 약이 되는 좋은 건강 지킴이라 할 수 있다.

감의 떫은 맛을 내는 타닌 성분은 설사와 배탈을 멈추게 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감은 열매뿐 아니라 잎도 이로운데 감잎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서 피부 미용이나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 성인병을 예방해주고 노화를 늦춰주며 피로를 없애주는데 말린 감잎을 차로 달여 마시면 된다.

사과는 가을 과일로 유기산이 풍부해서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게다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압을 안정시켜주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칼륨 성분이 인체 내 과도한 염분을 배출시켜주고, 정장작용이 있는 펙틴 성분이 풍부하여 변비 개선에도 좋다.

송이버섯은 그 향과 맛이 좋을 뿐 아니라 고단백질, 저칼로리 식품이면서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 예방에 좋다. 또한 몸이 비만인 사람에게 효과적이며, 피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운동량과 기초대사량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에 좋은 식품이다.

잣은 성질이 따뜻해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고, 건망증을 개선하며,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괜찮다. 특히 폐를 포함한 호흡기 계통의 기능을 강화해주기 때문에 만성기관지염이 있을 때 좋다. 대장기능 약화로 인한 노인성 변비에도 좋아 나이든 어르신에게도 권할 만하다. 특히 건조한 가을에 피부가 거칠고 잘 트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하지만 지방이 많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경우 배탈이 나기 쉬우니 소화기관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과다 섭취를 삼가도록 하자.

대하는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몸에 기를 불어 넣고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아이들 성장에 좋다. 게다가 타우린 성분이 있어 간의 해독작용을 원활하게 하고 껍데기에 함유된 키틴은 항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대하는 예부터 자양강장 식품으로 애용하고 있다.

10월 제철 음식물로 가장 유명한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잔뼈가 많아 먹기 불편한 음식이지만 뼈째 먹으면 오히려 칼슘을 다량 섭취할 수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전어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DHA와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있어 혈액을 맑게 해줘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단백질과 아연, 엽산이 풍부한 꽃게는 성인병 예방에 좋다. 또 필수 아미노산도 풍부한 음식이라 건강관리에 효과적이다.

고구마순은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단에도 많이 사용된다. 고구마순에 포함된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 성인병 예방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피부에 난 트러블을 진정시켜주고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가을에 먹는 산삼이라고 불릴 정도인 무는 영양도 풍부하고 당도가 높아져 섭취 시 가장 맛있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또 100g당 비타민C 함량이 20~25mg이나 함유돼 있으며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가 있어 소화가 안 될 때 무를 먹으면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밤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돼 있어 혈관 및 심장질환의 예방에 좋다. 수입 견과류에 비해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 함량이 높다. 특히, 오메가6(리놀레산)와 오메가3(리놀렌산)의 비율이 영양학적으로 매우 이상적인 식품이다. 불포화지방산은 고지혈을 유발하는 중성지방과 혈관에 달라붙은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춰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밤의 당지질은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증강 효능을 보인다. 대식세포는 면역세포로 항미생물 및 항암작용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도 좋다.

율무는 비장을 튼튼하게 해주어 면역력을 강하게 해주고,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면역기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준다.

현대 서양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면역은 최고의 의사이자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면역이란 우리 몸이 외부에서 침입한 미생물과 독소에 저항하여 이겨내는 능력을 말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품에 들어 있는 영양소 중에는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것도 있고 약화하는 것도 있어 어떤 식품을 먹느냐에 따라 면역력이 달라질 수 있다. 음식으로 평소 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 만병의 근원인 감기도 물리치고 추운 겨울 자주 발생하는 기침도 물리쳐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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