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학교 현장에서 환자 증가 등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질병관리본부가 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며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예방수칙 등을 교육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확산 방지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지난 10월 1일부터 현재까지 수두 환자가 7개교에서 8명, 유행성이하선염 환자가 2개교에서 2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환자 발생(수두 12개교 18명, 유행성이하선염 4개교 5명)이 많이 감소한 것이다.
호흡기 감염병인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환자의 침, 콧물 등 분비물(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수두에 걸리면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가 일주일가량 발생하고, 유행성이하선염은 무증상 감염이 20%를 차지하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귀밑 이하선 부위가 붓고 일주일가량 통증을 동반한다.
이런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평소 자주 손을 씻고 양치질하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 등으로 입을 가리고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게 좋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으로 번질 수 있다"며 "학생들이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