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도는 주민 이동이 잦은 연말연시를 맞아 조류 인플루엔자(AI) 조기 종식을 위한 ‘7·7 총력전’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중점 추진 과제는 ▲대응태세 유지 ▲발생농가 사후 관리 ▲산란계 농장 통제 유지 ▲소규모 농가 가금류 도태 ▲일제 소독 ▲공동시설 관리 강화 ▲철새도래지 관리 강화 등이다.
충북도는 이를 위해 방역상황실은 물론 축산위생연구소 현장조사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반을 24시간 가동한다. AI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즉각 초동방역에 나서기 위해서다.
공무원 및 유관 기관·단체 인력, 시·군별 자원봉사자 등 지원 가능한 예비 인력도 확보하기로 했다.
AI 발생농가는 축사 출입문을 폐쇄하고 축사 안팎을 매일 소독·청소하고 있는데, 도와 시·군은 관리 실태를 합동 점검할 계획이다.
일제소독기간으로 운영하는 29일부터 31일까지는 전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활동을 전개하고 축산밀집지역과 철새도래지 주변 농로는 농협과 군부대 등의 광역방제기와 제독차 등 공공소독장비를 총 동원해 소독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추가 발생 요인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시군별 특성에 맞는 방역 추진 방향을 모색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연말연시 7일간의 총력대응을 통해 AI가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메추리 78만 마리를 사육하는 음성군 금왕읍의 한 사육 농가가 축산방역 당국에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를 했다.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농가가 키우는 메추리를 전량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로써 충북의 가금류 살처분 마릿수는 391만 마리로 늘어난다.
이번 의심 신고는 지난 22일 음성 생극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7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