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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성폭력, 노인도 안전하지 않다

김현섭 서산경찰서 근흥파출소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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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6.01 16:11
  • 기자명 By. 충청신문
 
[충청신문=김현섭 서산경찰서 근흥파출소 경장] 요즘에는 인터넷이나 TV를 보다 보면 정말 사람으로서는 저지를 생각조차 하기 힘든 범죄 사건들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그 중에도 작년에 발생했던 “증평 80대 할머니 살인사건”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준 사건 중에 하나다. 이 사건은 인면수심의 20대 청년이 자신과 7년 동안 한 집의 이웃이었던 80대 할머니를 성폭행하려다 할머니가 반항하자 살인을 저지르고 할머니의 금품까지 훔쳐 달아났던 사건이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사회에서도 노인층의 경제·사회활동이 연장되고 있으나 신체·인지능력의 저하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연도별 노인 성폭력 가해자 수 추이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성폭력 가해자 수는 2011년에는 629명이었으나 2015년에는 1276명으로 몇 년 사이에 2배 이상이 증가하였다.
 
노인성폭력은 안면이 있거나 피해자가 혼자 있는 시간대에 주로 일어난다는 점에서 다른 성폭력과 비슷하나 지속적으로 자행되고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가 많다. 여성 노인은 신체적으로 유약하고 자기방어와 도주가 상대적으로 어려우며, 독거노인이 주 피해자로 보호자 없이 혼자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성범죄의 표적이 되기가 쉽다. 여성노인 성폭력의 특징을 감안한 법률조력인 제도의 확대가 절실하며 노인복지시설 관련자를 비롯한 수사기관에 대한 노인 성폭력 예방교육 또한 필요하다. 사회적인 편견 또한 여성노인의 성폭력을 부른다. 주변에 이런 일이 있다고 생각될 때는 112 또는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1577-1389)로 신고 전화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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