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은 7체급 선수가 체급별로 경기하여 4경기를 먼저 이기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다. 태안중은 결승전에서 전주 풍남중을 4-2로 제압했다.
이번 우승의 주역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1학년 송수혁이다. 송수혁은 팀 사정으로 인해 자신의 체중보다 무거운 역사급으로 출전하였다. 상대보다 가벼운 체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걸어오는 기술에 끈질기게 버티며 첫 판을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연장전에서 승부를 보지 못해 체중이 더 가벼운 송수혁이 승리했다. 두 번째 판에서도 송수혁은 상대가 걸어오는 거친 기술에 넘어가지 않고 버티다 역습을 가했고, 송수혁의 역습에 상대가 넘어가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지한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태안중을 우승으로 이끌어 우수지도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창단한지 27년 정도 되는데 그동안 단체전 최고 성적이 준우승이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한 번 우리가 역사에 이름을 새겨보자!’라고 다짐하고 열심히 운동했다. 올해 태안중 씨름부는 합이 좋았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나가게 될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태안중 씨름부는 제 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4명이 출전할 예정이다.